"나"라는 사람

다른 무엇보다 "나"에게 집중해 주세요

by 나비

프롤로그.


다른 여러 작가님들처럼 부지런히 글을 매일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정말 시간이 부족한 것을 느낍니다. 핑계를 덧붙이자면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제시간이 거의 없어서 다른 개인일정도 휴무날에 겨우내 처리하곤 하니 이렇게 노트북을 켜는 이 시간이 얼마나소중한지모릅니다.

저에게는 아주 크나큰 힐링의 시간이라 이런 기회를 준브런치팀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하여.


저는 20살이 되어 대학생활을 하면서부터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책임이라는 것도 배워가면서 24살에 취업을 하여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아르바이트는 마트에서 특정제품을 홍보하는 일이었는데 예쁜 옷을 입고 큰 목소리로 이목을 집중시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용기와 제품학습과 책임감이 필요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다행히 좋은 성과로 인정을 받고 여러 업체에서 다양하게 홍보를 맡게 되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아르바이트는 백화점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일이었는데 팀장님이 욕심이 많은 분이라 근무시간도 제대로 지켜주지 않았고 식사도 제때 챙겨 먹지 못하면서 급여는 적게 받는 나쁜 경험을 하였으나 다행히 다른

직원분들이 잘 챙겨주어 무사히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의 치열함과 인내심, 직원들과 협업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아르바이트는 바텐더였습니다. 칵테일을 좋아해서 관심 있던 중에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도전했었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가지 대화도 해보면서 사회성을 좀 더 키울 수 있었고 술에 대해 공부도 해보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반면 술이 사람을 삼키는 과정도 낱낱이 알 수 있었습니다. 술은 감당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즐기는 것으로 해야겠다고 다짐한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이 세 가지 아르바이트가 기점이 되어 지금의 저는 대학교 코스모스졸업 후 대기업 영업매니저로 17년

을 무사히 잘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배움에는 끝이 없고 변화에 민감한 직업인만큼 적응을 빨리 해야 하고 무수히 많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만큼 보람되고 뿌듯하고 고마운 순간들이 있는

반면, 억울하고 답답한 괴로운 순간들도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 속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인지라 앞에서 웃던 이들이 뒤에서 비웃던 이들이 되리라곤

생각도 못해 상처를 받았던 나날들이 이제는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건 얼마나 슬픈 일인가요. 다행인 것은 진흙 속에 진주를 찾듯 결이 맞는 내 사람을 찾을 수 있었기에 큰 버팀목이 될 수 있었고 100명의 지인보다 1명의 내 사람이 끼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는 것을

피부 깊숙이 스미듯 알 수 있어서 오히려 기뻤습니다.

지금은 곧 승진을 또 한 번 앞두고 있기에 한 해의 마무리를 잘해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든 여자는 아름답다.


저는 MBTI로 원래 "I"의 성향이었으나 "E"의 성향이 되기 위해 엄청 노력했고 결과적으로는 "나"를 앞세워

홍보하는 일들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외모에 대한 집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다지 이쁜 얼굴과 몸매를 가진 소유자는 아닙니다. 다만 "꾸준함"과 "노력"으로 나름 예쁘다는

말을 듣고 있고 아주 보기 싫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0년이 넘게 "피부관리"는 제 주변지인 그 누구보다 정말 철저하게 꾸준하게 세심하게 관리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목구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바탕이 되는 피부가 좋지 못하면 전체적으로는 호감을 살 수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이목구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게 아니기에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예쁜 피부에 집중하니 관련한 화장품, 팩, 뷰티기기, 소품들에 대한 욕심이 많아져 정말 많은 투자를 해보았습니다.


지금도 제 유일한 낙입니다. 세상에는 너무도 명석한 개발자분들이 많아 좋은 화장품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니 이 소중한 제품들을 써보고 테스트해 보고 변화를 지켜보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덕분에 시간을 조금은 거스르듯 살고 있으니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주변사람들이 "대단하다" "미쳤다"

"난 못한다"라고 말을 듣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키가 작아서 조금만 살이 쪄도 보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음식과 반주를 즐기고 운동은 전혀 하지 않지만 먹는 시간과 속도를 조절하여 10대부터 40대인 지금까지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 둘을 낳고 나잇살이 찌는 건 막을 수 없으나 이마저도 천천히 흘러가도록 나름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꾸준히 머리스타일을 바꾸고, 화장법을 배우고, 손톱관리와 속눈썹펌, 마사지 등 관리를 해오면서 나에게 맞는 패션도 찾기 위해 여러시도도 해보고 고민하면서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고요. 일례로 저희 회사는 유니폼을 입지만 17년간 유일무이하게 사복을 입고 출퇴근하는 직원이 저입니다. 고작 20분의 출퇴근길을 위해, 그것도 차를 타고 다니는데 귀찮게 왜 그러냐며 질타도 받아보았지만 답은 하나. "제가 이렇게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요."


타인과 타협을 하는 건 의견조율이 필요한 순간이고 자신과 타협을 하는 건 오롯이 스스로에게 자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과 생활에 있어서는 타인의 의견을 담아 듣고 정정하고 수렴하여 더 나은방향으로 자신을 이끌어주는 것이

응당 맞으나 본인을 가꾸는 데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월급의 50%는 자신을 위해 가감 없이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가족과 자산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당당 하기 위해서는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비싼 것을 소유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 장점을 돋보이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분명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진 자신을 거울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듣기 좋은 말은,

"지금이 더 이쁘다"입니다.

소송 중이라 바쁘고 힘들고 지치고 울고 죽을 고비를 여럿 넘기면서도 제가 꾸준히 해오던 루틴은 절대적으로 지켰습니다. 이미 습관이 되어 제 삶 속에 녹아져 있기에 피폐해지지 않고 나날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처럼 이뻐서 이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그 색이 더 선명하게 빛을 낼 수 있도록 가꿔나간다면 분명 여러분도 10년 전의 나, 1년 전의 나, 하루 전의 나보다 더 예쁜 내가 밝게 웃으며 맞이해 줄 것입니다. 저보다 훨씬 더 멋지고 예쁜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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