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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nybonny Oct 13. 2019

24. 먼 후일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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