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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nybonny Jul 02. 2018

32.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일1시 #100lab


시가 쉽게 쓰여지는 게 부끄럽다한 어느 지성인의 솔직한 고백.

마음 따끔해지는 시인의 위대한 부끄러움.

잘못인 줄 모르고 너무도 당당한 사람들이 이 마음을 알까.


비오니까, 오랜만에 펴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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