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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게 길을 묻다

앞으로 걸어야할 길은 어떤 길일까?

by 김지영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육십여 년을 걸어온 길,
평탄한 길도 있었지만, 걷기 힘든 길도 있었다.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은 어떤 길일까?
지나고 보니
'이렇게 했더라면 좋았을걸'
절실하게 후회가 되는 일도 있고,
'그 일은 정말 잘한 거야' 하는 일도 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수많은 판단과 결정을 하면서 삶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또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하게 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땅을 치면서 후회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이 평탄하면 좋겠지만, 내가 걸어야 할 길이 어떨지 난 알 수 없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 난 또 걸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더 이상 갈 수 없는 종착역에 도착하겠지
종착역에 도착하는 날이 수십 년 후가 될 수도 있지만,

며칠 후가 될 수도 있다.
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

길에게 길을 묻는다.
내가 가야 하는 길이 어떤 길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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