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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혐오

by 시간 끝에서 온 빛

직장상사 중에 정말 왜 저러지...?싶은 상사님이 있다.

키보드 소리를 일부러 크게 내나? 왜 저러지? 왜 분위기 흐리지? 돌았나? 해외로 이민갔으면 좋겠다...

싶은 상사가 있다. 남들을 기분 나쁘게하는 저 상사는 분명히 자기혐오를 하고있을게 분명해!하면서 가만히 고요히 기다리지못하고 또 나는 판단하고있다. 일을 잘하는 부분이 호감이기는 커녕 미움에 소스를 더한 기분으로 더 얄밉다. 귀여운 구석이 없다.


이 꿈을 내 꿈이 아닌 누군가의 꿈으로 인식할 때 나는 또 판단을 하고있다. 이 꿈은 저 상사님의 꿈이 아니고 다른 누군가의 꿈도 아니고 내 꿈이다.

어떤 이를 보고 나쁜점이 눈에 띄고 정말 싫다는 생각이 들면 '저 사람은 자기혐오를 하고있을게 분명해'라는 묘한 이상한 생각을 요즘에 한다. 그런데 그건 거짓이었다. 내가 자기혐오를 하고있었던 거였다.


1%의 미움은 100%의 미움과도 같은데 그 1%를 간과하고있었던 것이다. 어느샌가 미움이 꽉차서 그를 미워하고 있었다.

나는 나를 미워하고있었다.

저 사람없이는 나는 집에 갈 수도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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