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간 끝에서 온 빛 Nov 19. 2023
사랑안하겠다는 말이 너무 좋은 지금이다.
사랑하고싶지않다. 더 이상 상처받고싶지가 않다.
나는 사랑할 때 깊이 깊이 높게 높게 열렬히 열렬히 사랑하고 재밌을 때는 낄낄대며 웃기보다는 배잡고 박장대소를 하며 세상이 다 울리도록 대차게 웃으며 울때는 세상 바닷물은 모두 내 눈물샘에서 나온 것인양 남보기 부끄러울정도로 세상 다 떠나가라 울고 한 인간을 싫어하면 하마스와 히틀러와 내가 싫어하는 사람 세명이 한 방에 있고 총알탄 두발이 장전되어있다면 모두 내가 싫어하는 인간을 향해서 총 두발을 겨눌 수 있다. 기쁘면 온세상이 꽃밭이고 모든 아픔이 다지워지고 괴거도 미래도 없어지고 끝도없고 계속되는 아름다움만이 남는다. 화나면 모든 사라진줄로만 알았던 장애물들이 다시 살아나서 나를 찌르고 피흘리게하고 죽음의 감옥에 가둬둔다.
지겨운 이 희노애락 에테르의 세상.
이 광기어린 희노애락을 하기싫다.
사랑하기싫다. 가족도 다싫고 친구도 다싫고 회사동료들도 다싫다. 왜 내게는 이별만 일어나는 것인지. 다떠나가라 아주 다떠나가. 반짝 흥미를 느꼈다가 다떠나가는 그런거 영원하지않은 것들이 다싫다. 영원하지않을 것들이 다사라져라 제발 아브라키다브라.
미신이지만 아브라카다브라는 효과가 강한 주문법이라고 한다.
사랑을 하기싫다. 희노애락을 느끼는 내가 너무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