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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 끝에서 온 빛 Dec 14. 2023

올해 처음 알게 된 사람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일어회화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거기서 만난 일어 잘하는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좀 가면쓰고 인간관계하는 편인데 잠깐이나마 인간관계로부터 채워진 기분이 들었음


예를들면 내가 대학내내 짝사랑한 악명높은 날라리 남자나 대리님을 좋아했지만 좋아하는 대상이 나를 채워줄 수는 없음. 뭔가 어딘가 나를 채워주는 유형의 사람도 있는 것 같음. 그게 일어회화하면서잠깐 대화했던 사람인데 여자친구가 있어서 흑심을 품으면 안되지만 마음이 채워진다는건 내 인간관계에서는 크나큰 의미가 있는 행적임. 이게 진짜 안채워지거든.


내가 전남친들이랑 사귈 때도 이중생활을 많이 했음.

내가 감정분리같은게 안되가지고 그들과 나를 분리할만한 무언가를 가지고있어야하는데 그게 안되면 나는 철저히 무너지고나 인간관계에서 착취당하는 경험을 늘 경험함. 이거는 가족이나 친구도 예외가 아님. 나는 착취를 존나 잘당함.ㅋㅋㅋ 이게 안그러면 되는거잖아~하고 끝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님 나라는 사람의 종특인데. 나는 나하고 가까운 사람과의 감정분리 뭐 그딴거 안되니까 이중생활을 하고는하는데 아니 필수인데 그게 뭐든 남자친구가 절대로 모르게 해야하는 행위임. 어떤거냐면 책을 읽는 시간이라던가 블로그라던가 혼자 카페간다던가 나만 아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던가 평범하게 해도 포인트는 남자친구가 절대로 몰라야함. 남자친구가 결코 모르는 이중생활을 해야만 하는 사람인데 그런 이중생활을 알려주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었음 신기하지않음? 그런 사람을 한눈에 척보고 알아봤다는 것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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