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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끝에서 온 빛
Feb 10. 2024
30살, 그 아찔함에 대하여
칼과 가위를 든 갓난 아기
칼과 가위로 장난치는 갓난 아기에게서 그 위험한 칼과 가위를 뺏으면 아기는 운다. 하지만 위험하니까 반드시 뺏어야한다. 다치게 둘 수는 없다.
지금 이게 나의 상태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의 상태이다. 다 죽어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갓난아기인건 당연하다.
그냥 다들 그래보인다. 칼을 든 갓난 아기의 상태 그리고 그것을 뺏겼다고 비통해하는 아가들.
갓난 아기는 무엇이 자신에게 좋은지 아무것도 모른다.
그리고 칼을 뺏으니 울며불며 울어댈 정도로 이성을 챙기지 못한다.
그 정도로 우리는 다 예외없이 무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