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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위임은 리더가 가진 결정권을 넘기는 것

by 김주연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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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 중에는 대표이사나 회장과 회의할 때 팀장이나 실무자를 잔뜩 데리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표나 회장이 어떤 질문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답을 하지 못해 무능해 보이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실제로 한 임원과 인터뷰를 했을 때, 구성원들이 하는 일을 좀 더 면밀히 파악하고 직접 보고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권한위임을 하라고 해서 믿고 맡겼는데, 세세한 건 당연히 잘 모를 수밖에 없지 않나요?"


과연 그럴까요?



권한위임은 책임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다

권한위임은 Empowerment입니다. 즉, Power(힘, 권력)을 주는 행위죠. 하지만 힘을 줬다고 해서 책임까지 넘기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리더가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어집니다.


리더가 권한위임을 했더라도 세부 업무까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찰하세요. 팀원들의 업무 수행 방식을 살펴보세요.

원온원 미팅을 정기적으로 진행하세요. 구성원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보고를 받으세요. 하지만 보고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이미 위임한 결정 사항을 번복하지 마세요. 위임한 이상, 구성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는 방법

그런데 만약, 아무리 봐도 잘못된 결정이 내려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 중요한 것은 결정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질문을 던지세요. 구성원이 자신의 결정이 적절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부정적 영향을 대비하세요. 질문을 통해 구성원이 깨닫지 못했다면, 잘못된 결정이 초래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준비해야 합니다.


결국, 리더의 역할은 권한을 위임하면서도 조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권한위임을 했다는 이유로 손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내공이 쌓인 리더라면,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고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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