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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안전감을 높이는 방법

by 김주연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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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팀 회의 중에 한 번쯤 입을 열려고 했는데,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죠.

‘이거 말했다가 괜히 눈치 받는 건 아닐까?’

또는 ‘이건 너무 바보 같아 보이진 않을까?’

이런 고민,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오늘 이야기할 ‘심리적 안전감’입니다.

심리적 안전감의 개념은

‘나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해도 팀이 나를 존중하고 받아들인다’는

믿음이 있는 거죠. 이런 팀을 상상해 보세요.

회의실에서 누군가 엉뚱한 아이디어를 꺼냈을 때 다들 웃으면서,

‘그거 정말 괜찮은데?’라고 말하는 팀 말이죠.

이런 팀에서 일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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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영화 <빅쇼트> 보셨나요?

금융 위기를 예측한 한 팀이 바로 이런 심리적 안전감을 바탕으로 성공했죠.

그 팀에서는 엉뚱한 아이디어도 귀담아듣고, 자유롭게 토론했기 때문에

위기를 예측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심리적 안전감이란 뭘까요?

아주 간단히 말하면, ‘실수를 해도, 의견을 말해도

내가 벌받지 않을 거라는 믿음’입니다.

‘벌받지 않는다’고 했더니, 어릴 때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떠오르는 분들 계시죠? 심리적 안전감이 낮은 환경에서는요, 말 한마디 잘못하면 비난받거나,

심하면 따돌림을 당할까 봐 입을 닫게 되거든요.

반대로 심리적 안전감이 높은 환경에서는, 이런 생각이 자리 잡습니다.

‘아, 내가 엉뚱한 소리를 해도, 우리 팀은 나를 사랑해 줄 거야!’


심리적 안전감은 Google의 유명한 연구,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연구에서 성과 높은 팀들의 공통점으로 밝혀진 것이

바로 심리적 안전감이었어요.

실제로, 이 연구에서는 팀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팀이

가장 혁신적이고 성과도 뛰어났습니다.

반면, 심리적 안전감이 낮은 팀은 팀원이 자기 생각을 숨기고,

리더의 결정에만 따르는 경향이 강했죠. 여러분의 팀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럼 심리적 안전감이 높으면 뭐가 좋을까요? 간단히 3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첫째, 혁신. 심리적 안전감이 높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팡팡 터져요.

아무도 ‘이건 너무 이상해’라고 말하지 않으니까요.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대요. ‘처음엔 다들 내가 미쳤다고 했다.’

여러분의 팀에도 그런 ‘미친 아이디어’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어느 기술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엉뚱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최고로 실패한 아이디어 상’을 만들었어요.

이 상을 받은 아이디어 중 일부가 나중에 대박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심리적 안전감이 만든 성과죠.


둘째, 문제 해결. 팀원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니까,

문제를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프로젝트가 중간에 막혔을 때 ‘이거 잘못된 방향 아닐까요?’라고

누군가 용기 있게 말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심리적 안전감이 없으면 문제를 숨기려 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안전감이 높은 팀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제안하죠.


셋째, 팀워크 강화. 서로 신뢰하면서 협력하니까,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성과도 올라갑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리적 안전감이 높은 팀은

업무 만족도와 생산성이 20% 이상 높다고 합니다.

아, 물론 회식 자리에서 ‘한 잔 더’ 강요 안 하는 것도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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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중요한 질문! 리더로서, 또는 팀원으로서 심리적 안전감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여기 5가지 팁이 있습니다.

첫째, 리더가 먼저 실수를 인정하라. ‘제가 이 부분에서 실수를 했습니다.’

이 한마디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꿉니다.

리더가 실수를 인정하면, 팀원들도 ‘나도 괜찮다’고 느끼거든요.

예를 들어, 어떤 프로젝트가 실패했을 때 리더가 팀원들을 탓하기보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 구성원들은 다음 번에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둘째, 호기심을 가져라. 질문을 많이 하세요.

예를 들어, ‘좋은 아이디어인데, 어떻게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요.

비난 대신 호기심을 보이는 겁니다. 질문이 많을수록 팀원들은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셋째, 칭찬과 피드백을 구분하라. 칭찬은 공개적으로,

피드백은 개인적으로. 팀원들의 좋은 점을 모두가 아는 자리에서 칭찬하면

심리적 안전감이 쑥쑥 올라가요. 반면, 피드백은 따로 주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낸 점이 정말 좋았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면 팀원은 더 의욕적으로 행동할 겁니다.


넷째, 심리적 안전감에 대한 대화를 자주 하라. 심리적 안전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에 대해 팀원들과 정기적으로 논의하세요.

이 주제를 공론화하면 팀원들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다섯째, 다양성을 존중하라. 모든 팀원들이 자신만의 배경과

강점을 가진다는 점을 인정하세요.

예를 들어, 경험이 적은 팀원에게도 의견을 물어보고,

다양한 목소리가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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