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같은 리더의 구성원들은 성과를 내기 힘들다

리더 메시지의 명확성은 매우 중요하다

by 김주연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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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늦은 나이에 아들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어립니다.

그러다보니 제 아들이 자주

"아빠~ 이것 좀 도와줘~."라고 합니다.

주로 레고 블럭을 자기 머리 속에 있는 모양으로

만들고 싶은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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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인 저는

"이렇게 만들까?"라고 물으면서 만들어봅니다.

그러면 아들은

"아니~. 그렇게 말고~."라고 답합니다.

그럼 저는 다시 묻습니다.

"이렇게 만들까?"라면서 다른 모양을 만들어봅니다.

"아니~."라고 답하며 점점 짜증을 냅니다.

아무리 아빠라도 아들의 마음을

정확히 읽기는 힘듭니다.


조직의 리더들이 만약 제 아들과 같다면 어떨까요?

구성원들은 자신의 리더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길 바라는지 명확히 알지 못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리더는 어느 정도 권력을 갖고 있지요.

주로 인사에 대한 평가권이 있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눈치를 봐야 하는 것들이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출근은 적어도 정해진 규정 보다 10분은

일찍 해야 한다.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하라는 규정은 있지만

청바지를 입으면 안 된다.

점심식사는 팀장님을 팀원 중 누군가 챙겨야 한다.

주간회의 자료는 막내가 맡아서 해야 한다.

이런 눈치를 봐야 하는 일들이 수 없이 많습니다.


바로 리더의 메시지 전달에 있어서 '명확성'이

없거나 부족하면 생기는 일이죠.


리더십 교육을 들으면서 '비전 제시'의 중요성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고 원대한 비전을

머리로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제시해야 한다고

많은 강사님들이 말씀하셨죠.


또한 '업무 지시'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떠한 output이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해라 등

구체적으로 지시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난 수 없이 많은 리더들 중

저를 포함하여 구성원들에게

명확하게 비전 제시를 하고,

업무 지시를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하는 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러한 '명확성'의 부재 또는 부족은

구성원들을 눈치 보게 만들고,

그러한 눈치를 보느라 정작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할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에는 소홀해 집니다.

그리고 성과는 점점 더 나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