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을 표현하는 것이 리더에게 도움이 될까?

by 김주연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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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 보면 문 닫은 가게가 너무 많습니다.

확실히 불경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IMF 시기의 고통이 떠오릅니다.

한편 주식시장을 보면 도대체 끝을 모를 정도로 오릅니다.

거리에서는 불경기가 느껴지고 주식시장에서는 활황이 느껴집니다.

국가 간의 전쟁도 많이 보입니다. 휴전 중인 나라에 살면서 불안을 느낍니다.

그래서인지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습니다.

뉴스를 보니 대기업에서 희망퇴직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무언가 불안하고 환경 변화에 대한 예측이 어렵습니다.


"대표님, 이번에 설비 투자를 해야 할까요? 하지 말아야 할까요?"

"팀장님, 이번에 신입사원을 채용해야 할까요? 하지 말아야 할까요?"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구성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 입장에서

결정하는 것은 어렵기만 합니다. 리더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쨌든 리더는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A: "이것이 답이니까, 이렇게 합시다."

B: "잘 모르겠으니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A처럼 리더로서 불확실성에 대해 표현하지 않고 확신에 찬 모습과

B처럼 불확실성에 대해 자신도 모르겠다고 표현하는 것 중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입장에서 무엇이 더 유리할까요?

이 고민에 대한 연구결과가 리더십 분야의 유명 저널인

'The Leadership Quarterly'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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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표현, 리더에게 득(得)일까 실(失)일까?


리더가 불확실성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2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불확실성에 대해 자신감을 표현하는 리더는 유능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높은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입장이 있습니다.

반면, 불확실성에 대해 확신이 아닌 취약성을 표현하는 리더는 겸손하거나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높은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연구자들은 실험을 통해 이 질문에 답을 찾았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리더와 짝을 이루어서 3라운드의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게임은 암호 해독 게임, 감정 추정 게임 등이었습니다.

리더는 게임에 대해 불확실성 수준을 9개 척도로 표현했습니다.

매우 확신, 확신, 대체로 확신, 약간 확신, 중립, 약간 불확실, 대체로 불확실,

불확실, 매우 불확실입니다.

참가자들은 3 라운드 게임을 완료한 다음에 자신과 짝을 이룬 리더에 대한

평가를 했습니다. 유능했는지, 그 리더의 조언을 따랐는지 등을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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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어땠을까요?

불확실성을 표현하는 것이 리더의 사회적 영향력에 명확하고 강력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리더의 불확실성이 표현이 팔로워의 태도와 행동에 모두 일관되고 유의미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 리더가 정확한 조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표현은

구성원의 조언에 대한 수용을 저해했습니다.

즉, 리더의 불확실성 표현이 집단의 성과에까지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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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충남 보령의 '월도'라는 섬에 갑오징어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섬이었습니다. 섬이기 때문에 배를 타야 했습니다.

배를 타려면 시간을 맞춰야 하기도 하고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결정을 신중히 하게 됩니다.


"그 섬에 들어가서 낚시를 하면 잘 잡힐까요?"

구성원은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에도 처음 간 섬에서 많이 잡았어요! 방법이 있으니 저를 믿고 가시죠!"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음에도 이렇게 확신에 차서 말하는 것이

리더에게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강의하면서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리더는 두렵지만 용기를 내며 앞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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