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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캐처 Jul 11. 2023

댓글 보기가 무서울 때

남의 글 댓글 보는 건 그저 괜찮아

내 이야기에 대해


관심이 참 고맙긴 한데, 댓글이 어떤 말이든 긍정 부정 비난 비판 그 어느 쪽이든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댓글이 감당하기 힘든 큰 파도같다고 느껴지면 댓글 알림이 참 미워진다.


부정어나 뉘앙스를 담은 댓글은 알림을 안 보내주는 기능을 카톡이든 어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라도 한번 고려해 준다면, 세계 최초 유저 기분을 배려하는 인공지능 알림 기능이라고 거창하게 생색내도 좋을 것이다.



감정을 못 느끼게 프로그래밍된 로봇이나 기계가 되지 않는 한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으니, 할 수 있는 거라곤 단 하나, 더 큰 파도와 같은 다른 일에 시선을 옮기고 생각과 정신을 집중해 확 밀어내 버릴 뿐이다.


그럴 수 없다면 공인된 마약이라고 하는 음악으로 마음을 다른 쪽으로 기울이자.


어떻게든 바쁘게 살아나 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 모습이 남들 보기에는 열정으로 보이고, 부지런하게 상처주는 길목 뾰족뽀족한 잔가지를 손으로 치고 발로 밟고 그저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정말 미미해서 사는 순간들에서는 전혀 안 느껴지기는 한데, 수 년쯤 걸려 아주 약간의 성장은 하는 모양이다. 가끔 돌아보면 그렇다.


비가 세차게 오지만, 오늘도 야무지게 만보 걷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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