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때는 이런 사람 또 없지 싶은데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아무에게나 보여도 괜찮은 당당한 면과 나만 보고 싶은 면이 있을 겁니다. 저도 평범한 사람이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조금 마음에 안드는 게 있으면 제 안으로 해결방법이 바닥났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 심연으로 파고 또 안으로 깊이 파고드는 경향이 있어서 '복잡한 세상 편히 살기는 글렀구나' 싶은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다지 쾌적하지 않은 찌꺼기 같은 생각이 떠나지 않거나, 뭔가 말은 못하겠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제 속이 안 좋으면 어느 때부터인가 피부가 뒤집어지더라구요. 얼굴부터 그런 건 아니어서 다행이긴 한데, 참는 기간이 좀 길다 싶으면,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 피부 밖에 없는 얼굴까지 풀리지 않는 마음 속 찌꺼기가 영향력을 행사하죠. 정말 이런 반복은 지긋지긋한데, 이게 아무리 생각해도 애초에 태어날 때부터 태평한 마음, 나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나 위주 편향적인 면'이 좀 강해야 하나 싶기도 해요.
확실히 몇 년 전보다는 제가 마음이 많이 유연해진 것 같긴 하거든요.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대처 빼고 말이죠. 늘었다, 줄었다 왔다 갔다 하는 인내심을 붙잡고 살려니 이 것도 참 보통 흔들리는 게 아니에요. 가녀린 마음 안고 거친 세상을 살려니 또 '살기 귀찮다'는 마음이 빼꼼하고 고개를 내밀기도 하고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