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메일 인증 필수! 만남에 진솔한 소개팅앱
멀리 가려면 '나와 뜻이 맞고, 의견이 다를 때도 매끄럽게 조율하며 의논할 수 있는, 같은 비전과 꿈을 품은 사람, 서로 믿을 수 있고 그래서 의지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한 사람들'과 함께여야 한다.
당연히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죠
그런데 지금은
투자를 받고 싶지 않아요
지금 잘 되고 있어요
혼자하는 것도 할 만해요.
이대로가 좋아요
유저 입장에서는 자신이 느끼고, 눈에 보이는 게 전부니까. (개발자 입장 말고 소비자 입장으로 보면)
양심적으로 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껴지게 앱 경험을 설계 하고,
메시지를 전한다든지, 실제 이 앱을 통해 커플로 이어진 사례를 계속 보여준다든지
꾸준히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플랫폼이니까 당연히 앱 성격에 맞는 신규 유저를 열심히 모셔오는 노력(ex.마케팅)도 앱을 선택한 고마운 유저들에게 필요한 노력이라고 본다. 어쨌든 매칭이 되야 계속 관심있게 볼 테니까.
쓰고보니 참 어려운데, 그 어려운 일을 재호님이 하고 있다. 와우!
지금보다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앱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사용자수가 지금보다 앞으로 더 많아질 거라는 이야기) 서비스가 지향하는 바와 잘 맞는 유저들이 만나야만 받을 수 있는 점수라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에 다운로드수를 높여야 할 때 - 애드월 (게임 캐쉬 보상이나 게임 기회 부여 < > 처음 보는 앱 설치 행동을 바꾸는 일) 도 하는데 이렇게 유입된 유저가 있는 경우 리뷰를 보면 타겟도 안 맞는 다수의 유저가 왜 보상을 제 때 안주냐며 별점 테러를 하고 간다.
앱 다운로드 마케팅은 순위를 높일 필요가 있을 때 선택하는, 그나마 설치 건당 단가가 저렴한 방법이다. 하지만 리워드 먹튀가 맞다. 앱 설치하고 보상받고 바로 지운다. 급하게 빠져나가는 썰물이라서 이로울 것이 1도 없다.
돈이 굉장히 많거나, 왠만큼 발등의 불 떨어진 것이 아니면 선택하지 말기를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특정 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진정성있게 만드는 앱이라면 진성 유저를 이 방법을 통해 만날 확률이 희박하다. 허공에 돈을 태우는 일이다.
투자든 다른 멤버 영입이든
당연히 고민 한 적 있죠.
하지만, 지금처럼
혼자서 일하는 게 좋아요.
가끔 투자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데,
꼭 만나고 싶다고 하면
그냥 집 앞에서 #커피한잔 하자고 해요.
일단 (사람의 인연에서)
얼굴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외모가 가장 중요한 가치인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고요.)
_
무엇보다 내가 정말 아끼는
후배나 친구에게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준다고 생각하고
만들어요.
지금 대화가 한 창 진행중일 때는
다른 사람의 명함을
제안하지 않고 있어요.
대화가 진행된다는 건
썸을 타고 있다는 뜻인데
다른 사람을
계속 소개시켜준다니
이상하지 않나요?
-
마지막으로
(커피한잔 앱은)
상대방의 마지막 접속 날짜를
명함 끝에 보여줘요.
7일 전에 마지막으로 접속한 사람은
절대 소개도 시켜주지 않고요.
_
수백만명이 쓰는 앱을
이미 서비스해 봐서
커피한잔을 (혼자) 운영하는 건
전혀 안 어려워요.
전에 일했던 K사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_
참 신기한 건
제가 만든 앱에서 만난 분들이
10 커플이나 결혼까지 이어졌어요.
정말 신기하고
제가 하는 일이
참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카드를 내면 출력되는
자본주의 미소와
친절함 한 스푼이 더해졌음에도
무미건조한 휘발성 대화 말고,
_
진정성 있는
온기와 대화가 그리운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
_
이제 방황은 그만,
해보니 재미도 없고 소득도 없고,
괜히 설레이고
나 혼자 기대하고 실망하는
그런 소모와 현질은 그만.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에게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