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합류 전, 밖에서 보는 시선에서 '부러움'으로 바라본 큰 장점이 '성장의 기쁨과 생동감'이라고 하면, 실제 멤버로 합류하고 나서 느끼는 심정은 '숨 돌릴 틈도 없고 쉴 새도 없는 무한의 바쁨'이다.
이 때가 2021년 3월이었는데, 벌써 10월!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건 독립된 성인으로 살아간다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드라마틱한 성장을 매 순간 꿈꾼다는 면에서는 안정적으로 사는 이들의 시선에서 볼 때,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미친 짓'일 수도 있다.
희한한 건 미친 사람들을 모아두면, 상대적으로 내가 굉장히 평범해 진다는 것.
발등에 불이 쉬지 않고 떨어져서 정신이 없으면서도, 틈틈이 위아래 앞옆 디캠프 패밀리사인 다른 회사들의 약진을 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코로나19와 더불어 프론트원에서 보낸 1년 생활을 마무리해가는 2021년 7월에는 '국내 최초' 메타버스 데모데이를 유튜브 라이브로 관람했다.
2020년 7월 입주해서 약 1년 동안 프론트원에서 지냈다.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전해 주시던 프론트원 입주사 공지방
졸업하면 퇴장한다.
이벤트로 부모님께 드리라며 꽃도 준비해주신다.
멤버들의 건강을 위한 웰니스프로그램이나 업무 능력 성장을 돕는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도 열심히 기획하신다.
7월 디데이(D.DAY) 에는 '한달어스'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좀 신기했던 게 이 날 디데이 우승 소식을 스여일삶 익명 단톡방에서 공동창업자님이 축하해달라고 얘기하셔서 깜짝 놀랐다. 마치 확성기로 여기 저기서 우승 소식을 크게 듣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 후, 한달어스 서비스를 찾아보다가 한달어스 압축버전 '삼일어스'도 신청해서 짧고 굵게 함께 했다. ( 이 경험은 나중에 따로 소개할 예정. )
유튜브 라이브 채팅창에 응원하는 말들이 계속 올라온다.
좋아요 누르고, 응원 댓글을 남기고, 디데이 최종 결과 발표 전까지 1위 예상 팀을 투표하는 것에도 참여한다.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회사의 서비스, 급성장 중인 서비스를 접하는 기회여서 바빠도 가급적 보려고 한다.
지금은 공덕 프론트원을 떠났지만 마치 디캠프 같은 느낌
지금은 공덕역 프론트원을 떠나 서울역 위드림캠프로 이사해서 지내고 있는데, 패밀리사 멤버분들이 많이들 이 곳으로 오셔서, 이 곳이 프론트원 디캠프인가 생각되기도 한다.
누군가 디캠프 티셔츠를 입고 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반갑다. 라운지를 오가며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프론트원에서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티셔츠를 제작하셔서 나눠주시는 것 같다. 곧 졸업 앞 둔 시점에도 꼭 받아가시라고 디캠프 매니저님이 친히 연락해 주셨다. 흰 티/ 검은 티 색상과 사이즈를 구글 독스로 입력하고, 19층에서 받아가라고 연락이 오면 가지러 가면 된다. 프론트원 1주년을 함께 기념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지내는 일 년 동안 계속 선물을 주고, 이벤트를 열고 당첨 행운의 기쁨을 얻고, 멤버사분들이 뭔가를 나누곤 한다. 받고 또 받은 기억으로 가득하다. 뭔가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응원 말고 별로 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으로 보냈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잘 마친 후 프론트원에서 많이 도와 주신 매니저님이 전화를 주셨다.
굳이 졸업 선물을 준비해 주셨다며, 그러니 꼭 받으셔야 한다고 하셔서 이 곳 주소를 말씀드렸는데 선물이 뭔지는 안 알려주셨다. 굳이 안 물어보는 성격이라, 도착 연락을 받고 열어보니 너무 근사하고 예쁜 기념 케이크와 수료증이었다. 퀵서비스를 통해 여기로 친히 보내 주셨다.
넘치게 받은 은혜와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마침 이 날 생일이었던 멤버가 있어서, 멤버 생일 파티 케익이 도착한 것 같다며 신나고 신기해들 했다.
멤버들 모두의 폰에 사진으로 고이 저장된 세상 하나 뿐인 케이크였다.
졸업이 끝이 아닌 것처럼 신경 써 주신 세심한 디캠프 여러분들 인연에 너무 감사드려요!
열정만으로 안되는 스타트업 라이프의 동반자, 카페인!
건물 1층 입구에서 전신 소독을 해야 해서 외부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을 할 때면, 구멍 뚫린 컵 입구를 꽉 막았던 것도 이젠 과거의 일이 되었다.
1인당 관리비가 말도 안 되는 이 곳!
멤버사 이벤트도 활발한 편이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서로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도 되고, 서로의 노하우를 듣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광경도 많이 목격했다. 다른 회사 대표님과 활발하게 서로 얘기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은 대표님들은 이 곳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아주 많을 거라고 감히 예상한다.
센스톤에는 전에 잠시 한 회사에 몸담고 있었던 인재 분이 계셔서 한 번 만나기도 했다.
지나다 우연히 벽보를 보다가, 전 회사에서 만난 후배님의 멋진 모습도 보게 되었다. 각자 스타일대로, 잘 살다보면 어디서든 잘 지내는 소식을 보고 듣게 될 기회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