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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과 마늘

회색 뇌의 생각 - 12

마트에서

새우젓을 샀다.


모두가 중국산인데

이것 하나만 국내산.


이것은

새우도

소금도

국내산.


중국산에 비해

월등히 비쌌다.

그래도 샀다.


어지간하면 중국산을 피하려 노력하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동네 마트에서 파는 마늘은

100% 중국산이다.

싸다.


코스트코(Costco)에서 파는 마늘은

미국 국내산, 스페인산, 멕시코산 등 다양하다.

중국산보다는 당연히 비싸다.

코스트코는

중국산 마늘을 취급하지 않는다.



마늘을 까다 보면 알 수 있는데

중국산 마늘은 상한 게 거의 없다.

그런데

코스트코에서 파는 마늘은 상한 게 자주 나온다.


상한 마늘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방부처리가 덜 된 것으로 믿기에

비싸도 코스트코에서 마늘을 사게 된다.


세상 참 험하다...


새우젓도

중국산보다는 국내산이 나을 것으로 믿고

훨씬 많은 돈을 주고 샀다.



어머니께서는 자주 그렇게 말씀하셨다.

먹는 거 갖고 그러면

죄받는다고.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많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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