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눈을 맞이하는 자세

어느 것으로 잔을 채울지는 아직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눈이 오실 것이라는 소식이 있어서

토요일 오후에

눈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이번 눈 맞이는

눈 치우기보다

눈 바라보기에

더 무게가 있다.


눈 바라볼 때 함께 할 녀석,

소주 계열과 청주 계열.

어느 것으로 잔에 채울지는 아직 정할 수 없고

눈 내리는 것을 보고 결정할 예정.


이제 눈 내리시기만 하면 된다.  ㅎㅎ


(청주는 ‘청하’를 사려고 했는데

마침 그 가게에는 재고가 없어서

차선의 선택을…)



작가의 이전글 전신마취에서 깨어나면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