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코딩 101

요즘,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온 세상이 ‘바이브 코딩’으로 들썩이고 있다.
바이브 코딩이란 AI를 활용해 코딩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일정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줘”라고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짜잔~ 하고 코드를 짜주는 그런 방식이다.

나는 ChatGPT가 처음 대중화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바이브 코딩을 시도해봤다. 그 첫 경험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존에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면, 아이템 선정부터 문서 작업, 담당자들과의 회의, 실제 개발과 디버깅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AI는 이 과정을 단숨에 해결해버린다.

“와, 이거 대박인데?”
그때 나는 며칠 동안 푹 빠져서 바이브 코딩만 했다.
아이디어 몇 개만 프롬프트로 던져도 AI가 내용을 이해하고 코드를 작성해주니, 이런 신세계가 또 있을까 싶었다. 물론 삽질도 많았다. 말귀를 못 알아듣기도 하고, 내가 뭘 원하는지 설명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생각만 해왔던 아이디어 몇 가지를 정말 순식간에 구현해낼 수 있었다.

바이브 코딩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된다는 것이다.
AI가 시스템 설계까지 알아서 도와주기 때문에, 나는 복사-붙여넣기나 약간의 수정만으로도 꽤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나는 텔레그램 채널 자동화, 유튜브 요약기, 문서 요약 시스템 등을 하나하나 만들 수 있었다.

물론 단점도 있다.

Define: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

코드를 받아서 직접 에디터에 붙여넣고 실행해야 한다.

AI의 트레이닝 데이터가 예전 것일 경우, 최신 정보는 반영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단점을 어느 정도 해결한 녀석이 나타났다. 바로 ‘Cursor AI’이다.

이 서비스는 개발환경과 거의 흡사하게 구성돼 있다. 채팅하듯 말만 하면 Agent가 알아서 코드를 짜주고, 직접 실행까지 해준다.

진짜 개꿀이다. �

내가 상상하던 거의 모든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바로 유료 결제했다. 월 20달러인데, 그 정도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ChatGPT로도 충분히 코딩할 수 있지만, Cursor는 편의성이 너무 좋아서 둘 다 쓰기로 했다.

실제로 유료 결제까지 하게 된 이유는, 앞으로 바이브 코딩으로 100개의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보려는 계획 때문이다.
왜 하냐고? 사실 설명하긴 어렵다.
하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보면 그만큼 노하우도 쌓이고, 기술적인 이해도도 조금씩 높아질 것 같았다. 쉽진 않겠지만,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해보면서 재미있고 값진 경험을 쌓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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