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시작
지금은 누가 뭐라해도 AI 시대다. 정확히 말하면 여전히 초입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엄청난 발전을 했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은 멀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멀지는 않았을지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AI 발전 --> 로봇 발전 --> 양자컴퓨터로 이어지면서 진정한 혁신이 생길 것이라고 보는데, 양자컴퓨터가 언제쯤 제대로 될지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가 크게 바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AI 시대, 특히 개발자들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과거 컴퓨터 전공한 사람들만의 전유물 같던 프로그래밍이, 이제는 Cursor 같은 툴로 인해서 누구나 가능하게 된 세상이다. 앞으로는 더 발전할 것이고, 그런 세상에서 과연 프로그래머는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든다. 당분간(몇년간?)은 그래도 괜찮겠지만, 빅테크 등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뉴스는, 프로그래머들의 해고 소식이다. 다분히 프로그래머로써는 암울한 현실이다. 쥬니어, 시니어 순으로 차츰 잠식해 나갈 것이다. 관리자들도 결국 AI가 대체하여, 모든 것을 AI가 다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
그래도 그 세상이 오기 전에, 개발자로써 생존기를 잠깐 생각해보면, 단순히 모듈/기능만 만드는 단순 개발은 이제 빠이빠이지 않을까? 이미 그렇게 변하고 있는데, 많은 개발자들에게 더 큰 그림을 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시스템 전체를 볼 줄 알아야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어떤 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활용하고, 어떤 기능들이 필요한지 등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생기는 듯 하다. 모든 프로그래머들에게 아키텍트가 되라는 느낌이 든다. 아마 모든 인류에게 점점 큰 목적이나 목표를 향해 달려가라는 게시 같은 느낌이다.
자잘한것 따위 AI에게 맡기고, 우리는 더 큰 그림을 그리자, 그리고 그 큰 그림을 그리면서 그 안에서 의미를 찾자. 고개를 들고, 옆을 바라보고,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야한다는 뭐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다.
프로그래머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마치 예전 타이프라이터처럼 프로그래머는 과거의 역사속으로 살아질지도 모르지만,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직접 코딩을 하며 기쁨을 누리는 때도 올지도 모른다. 그때는 이런 말을 할 지도 모른다.
'옛날에는 사람이 직접 코딩을 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