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kamanjisu May 30. 2022

아들 둘의 육아

엄마일기

아들 둘의 육아

  처음 아이를 낳고는 처음이라서 서툴렀고, 둘째를 낳고는 둘 키우는 건 또 처음이라 서툴다. 듣고 보고 경험도 쌓여서 육아에 대해 어느 정도 능숙해져서 내가 좀 편해졌을 때 둘째가 태어났다. 해봤으니까 조금은 쉽겠지라는 생각을 해볼 새도 없이 또 새로운 상황들만 생겨났다. 내가 노력해도 안 되는 상황이 생기면 그동안 육아서적을 보며 쌓아온 육아팁들을 아무리 뒤져서 꺼내보려 해도 그 문제들을 해결해줄 답은 나오지 않는다. 또다시 막막.


너무너무 이쁘고 천사 같은 둘째였지만, 한 명에게 온 마음과 시간을 썼던 엄마가 둘에게 마음과 시간을 나눠 쓴다는 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었다. 둘 키우는 선배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더 크면 더 하다는 말뿐 도대체 더한 상황을 어떻게 살고 있지?


힘든 건 힘든 거고 둘째는 사랑 그 자체라는 말을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웃으면 웃어서 이쁘고 말을 하면 말을 해서 귀엽고 걸으면 걸어서 귀엽다. 그냥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사랑 그 자체이다. 정말 우리 부부에게 전부 같았던 첫째 아이, 임신을 하고선 둘째도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을까 생각 들었는데 그 전부 같은 보물이 두배 세배가 될 수 있구나를 느꼈다. 나의 힘듦보다 내가 둘에게 받는 행복이 배가 되고 그 배가 됐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기에 이렇게 감사하며 행복하게 웃으며 살 수 있는 거겠지?

작가의 이전글 엄마의 공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