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 김이사의 커리어 이야기 5 @클럽하우스

직장인에서 Indepedent worker가 되기까지

by 정대표

안녕하세요. 오늘 “직장인에서 Independent worker가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성공적인 직장 경력을 뒤로하고 Independent worker로 활동하시는 두 분의 스피커를 모시고 두 분의 경험과 노하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두 분, 지금 하시는 일 하기 전에 어떤 일 하셨는지 궁금하고, 왜 조직을 떠나서 Independent Worker 가 되기로 하셨는지, 그 핵심적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수아 님: 이직한 지 얼마 안 된 마지막 회사에서 상사와의 갈등이 큰 이유였습니다. 촉매제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이를 계기로 누구를 두고 일하는 게 맞지 않는 거 같다는 생각 했고, 더더군다나 조직에서 내 스페셜티로는 더 성장할 수 있을 가능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아그네스 님: 투입하는 시간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일의 본질에 내 시간이 다 쓰이지 않는다는 깨달았고, 곧 조직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쳇바퀴 같은 삶, 9시~6시 직장 생활, 특히 출근 시간이 너무 힘들었고, 왜 내가 이러고 있는 걸까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굳이 왜 사무실에 출근해야 하나?? 조직에 있는 게 맞을까?? 이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스마트워크 주제로 유럽 가서 리서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이미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된 걸 보면서 회사 다니지 않고도 일할 수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고, 그 후 퇴직을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Q. 아이템 선정은 어떻게 했는지. 또는 어떻게 선정하면 좋을지 조언을 한다면?


수아 님: 사전에 파트너와 이런저런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사업 아이템 브레인스토밍을 했습니다. 파트너와 의도적으로 각각 다른 회사를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사업 전에 럭셔리 브랜드 전반을 경험하려고 노력했던 것이지요. 사업을 언제 할지는 모르지만, 항상 할 준비를 했던 셈입니다. 첫 고객은 파트너의 인맥으로 확보했습니다. 첫 고객이 연간 단위 프로젝트를 주었고, 그걸 계기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업계 분들과 인맥이 있었고, 그중 한 분이 럭셔리 관련 학과의 강사 자리 제안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첫 고객이 아니었어도 여러 지인이 소개한 자리가 있어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그네스 님: 회사에서 나와야 된다는 생각이 먼저였습니다.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일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퇴사해야겠다는 생각에 재직 중인 회사에 제가 하던 일을 프리랜서로 하는 걸 제안했습니다. 그걸 회사에서 받아들였고, 그렇게 프리랜서(1인 기업가)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원래 제가 하고자 하는 일, 스마트 워크 관련 일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1인 기업가로 계속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일을 SNS로 많이 알렸습니다. 이렇게 홍보를 하니 네트워크가 생겼고, 이 분들을 통해 계속 1인 기업가로서 일을 소개받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Q. 조직을 떠날 때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이었나? 초반 고객 확보 문제라던가, 또 고객 확보까지 현실적인 문제, 생활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를 하셨는지?


아그네스 님: 두려움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퇴사를 하려 할 때 인사팀장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면서, ‘나가면 정글이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아마도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막상 가면 생각처럼 힘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환상에 가깝다 생각합니다.


수아 님: 커리어가 망가지는 건 아닐까란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상사와 갈등 때문에 그만두는 게 내 잘못인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그게 아닐 수 있는데 나 자신을 들들 볶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생활비도 걱정돼 그만두기 위해서 6개월 치 생활비를 모았습니다. 또 퇴사 전에 신용 대출을 받아두는 등 추가적으로 재정적 안정장치를 마련해 뒀습니다.



Q. 가족의 반대는 없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대화했나요?


수아 님: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시는 타입이라 이직도 하고 나서 말했습니다. 부모님이 문제는 아니었던 셈입니다.


아그네스 님: 부모님이 제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회사에서 겪은 문제를 가족하고 이야기하는 편이었습니다. 오히려 제 고민을 부모님이 듣고는 먼저 그만두라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평소에 가족과 회사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건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조직을 나오고 나서 후회한 적, 혹은 조직이 그리웠던 적이 있었나? 동료? 회사 같은 동료 없었을 텐데, 어려운 점도 있었을 거 같아요.


수아 님: 회사 베네핏이 아쉬울 때요. ㅎㅎ


아그네스 님: 내가 거쳤던 회사들이 엄청 성장해있는 걸 보고, 내가 저기 있었으면 어떤 자리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끔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같이 근무하던 지인의 직책이나 하시는 일을 보고 그런 생각을 많이 하지요. 사실 제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Q. IW가 된 것을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수아 님: 13년 회사 커리어 동안 쉬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시간적으로 여유롭고, 비슷한 일을 하면서 많은 보상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 더 많이 발견하게 된 것도 정말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더 빨리 그만둘걸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그네스 님: 내 삶의 주인이라고 느끼는 게 가장 만족스러운 점입니다. 내가 원할 때 일할 수 있는 점, 내 시간을 내 맘대로 쓰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더 그렇지요. 그리고 전 겨울과 여름에는 일을 줄이는 편입니다. 이 때문에 일을 거부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때 역으로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Q. 사업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요? 수아 님: 도전하고, 추진하고, 실패/성공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합니다. 빨리 좋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때 어떤 부분을 가지고 결정을 해야 할지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조직에 있을 때보다 일을 빨리 잘해야 합니다. 아그네스 님: 큰 조직에서 일하는 것과 작은 조직 혹은 혼자 일하는 건 다릅니다. 큰 조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리소스와 개인으로 일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리소스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낼 탁월한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Q. 1인 기업 혹은 사업을 하면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요?


수아 님: 사실 저희는 교육 회사고 작년에는, 대면 교육 불가해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작년 4월부터는 캐시플로우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작은 조직이라 버틸 수 있었고, 그런 와중에 각자 다양한 능력을 갖추려고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2021년은 턴어라운드를 했습니다.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아그네스 님: 스마트워크라는 개념이 없을 때 뭐하는 사람이에요라는 질문받을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정확한 개념을 가지고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럴 때 더 힘들었지요. 결과가 뚜렷하게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수년간 이런 상태를 견디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분들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비즈니스 코치를 받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를 받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힘들 때 주변 분들 도움과 코치를 받으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청중으로부터 질문도 있었습니다. “1인 기업가로 일하는 것만큼 자유도를 보장하고, 좋은 리소스를 제공한다면 다시 회사로 돌아가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아그네스 님: 지금도 제안은 많이 받지만, 시간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한 갈 생각이 없습니다. 간혹 제 시간의 자유도 허락하는 회사도 있어서 그럴 경우 더 이야기를 해보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그래서 가고 싶은 회사도 생겼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리라면 응할 생각이 있습니다.


수아 님: 저는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저희 회사 자체로 브랜드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고, 이런 건 조직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지금은 조직에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Q. 마지막으로 두 분이 IW 혹은 사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시면서 향후 계획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수아 님: 만약 사업 혹은 IW를 하고자 한다면 먼저,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 먼저 깃발을 꽂아야 합니다. 명확할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그 깃발이 하나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많이 물어보고 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그 자질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향후에 저희 회사 브랜드 개발하려고 합니다. 투자를 받아할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지금 하는 일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그네스 님: 첫째, 내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제게는 시간의 자유가 1번이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조직이 유리한지, 혼자 일하는 게 나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둘째, 사례를 찾지 마세요. 본인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 경험을 물을 게 아니라 “난 이거 하려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남의 경험을 그대로 답습하는 건 의미가 없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앞으로 적게 조금 편히 일하면서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제 재능을 이용해 시스템 혹은 플랫폼을 만들고 그를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리모트 워크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다음 세션에서는 해외취업과 링크드인을 주제로 이야기 나눕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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