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하되 명랑하기

여행. 잘츠부르크. 성화.

by 김병섭


화려한 글라스를 뒤로 하고,

그는 명랑했다.

내가 본 그 어느 성당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십자가, 그 비장한 곳에 걸린 명랑함.


그 명랑함에 내내 낯설다가 알았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만을 기억했다.

그가 세상에 나선 기간은 3년.

나는 그의 처음 모습을 떠올리지 못했다.


비장하되 명랑했을

그의 시작



115.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