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눈과 읽는 눈

여행. 스위스 루체른. 성화.

by 김병섭


내가 아는 그는

보는 눈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는

읽는 눈이다.


그는 늘 읽는 사람이었다.

사람을 읽고, 상황을 읽었다.

십자가에 못박히는 고통의 순간에 마저

그는 그를 못 박는 사람들을 읽고 있었다.

읽기란 보기의 뒷면,

그 뒷면과 뒷면의 너머까지 보려고 하는 것

저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성당의 단상

그 뒤편,


고난의 예수상을 세운 자리,

그 뒷벽에 만든


진리의 창,

신의 눈길

완전한 도형


보는 눈, 혹은

읽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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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dasidasi.tistory.com/entry/진리눈삼각형-스위스-루체른?category=418821 [교사가 지치지 않는 국어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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