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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섭 Sep 23. 2022

불행

불행. 오반,VAN.C,Liam k,빈첸/


https://youtu.be/iD19FVcVBY4     


제가 소개할 노래는 오반의 불행입니다. 이 노래는 헤어진 사랑 때문에 무너지고 있는 이 상황마저도 좋다고 절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노래에는 문학표현이 숨겨져 있습니다.     


 “날 불행하게 만드는 니가 참 좋아 날 불행하게 만드는 니가 최고야” 라는 가사에는 역설법이 쓰였습니다. 역설법이란 모순표현을 통해 감정과 의미를 더 격렬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하고, 이 가사에서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너’를 좋고  최고라고 표현함으로써 자신이 ‘너’를 좋아하는 마음과 힘들고 불행한 감정을 더 격렬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 가사의 상황은 헤어지고 ‘너’가 자신의 삶 속에서 떠나고 나서 불행해진 삶 속에서 ‘나’는 ‘너’를 기다리고 ‘너’는 주인공을 힘들고 불행하게 만들고 있고 주인공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너’를 사랑하는 상황이고 이 가사에서 담고 있는 의미는 자신을 그렇게 힘들고 불행하게 만들어도 그래도 그런 너를 좋아한다는 주인공의 ‘너’를 향한 깊은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가사의 상황을 예로 들면 너무 좋아했던 사람과의 연애에서 그 사람이 나를 힘들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들어도 그냥 그 사람 자체가 좋고, 나를 불행하고 아프게 하지만 그 사람이 없으면 너무 힘들어서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그 사람이라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을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느낀 저에게는 주인공이 말하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너가 참 좋다는 말이 씁쓸하면서도 주인공의 깊고 진심이 담긴 사랑이 잘 느껴져서 안쓰러웠고, 또 그런 마음에 공감이 갔습니다.      


오반-불행의 가사중에 “아무것도 필요없어 나를 안아줘”라는 가사에서는 대구법이 문학적표현으로 쓰였습니다. 대구법이란 앞구절과 뒷구절이 똑같은 구조로  짝을 이루어 리듬과 강조가 되는 표현법입니다. 이 가사에서는 “아무것도 필요없어 나를 안아줘”라는 가사가 두 번 연속으로 쓰여 표현함으로써 대구법으로 강조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가사에서의 상황은 ‘너’가 떠나고 난 후 힘들고 불안하고 불행해진 자신의 삶 속에서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없고 ‘너’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와 따뜻하게 자신을 안아주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고 이 가사에서 담고 있는 의미는 자신에게 다른 모든 것 아무것도 필요없고 오직 너만이 나에게 다시 와서 안아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가사의 예를 들면 진심으로 너무 좋아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너무 힘들고 그 사람이 보고싶고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마음과 그 사람이 다시 나에게 와서 따뜻한 품으로 나를 안아주기를 바랬던 마음이 들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 가사를 쓸 때 그 사람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함과 다른 무엇도 필요없고 오직 그 사람만이 따뜻하게 안아주기를 바라는 주인공의 마음이 잘 느껴지고 그런 마음이 공감되어서 안쓰러웠습니다.      

오반-불행 가사 중 제가 제일 공감되는 가사인 “날 더 불행하게 만들어줘 맘 놓고 미워할 수 있게 사랑이 증오가 되게 무참하게 밟아줘”라는 가사에는 과장법이 문학적 표현으로 쓰였습니다. 과장법이란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보다 더하거나 덜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가사에서는 이미 불행한 자신의 삶에서 자신을 더 불행하게 그리고 사랑이 증오가 되도록 무참히 밟아달라고 말함으로써 실제 사실보다 더 격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이 가사에서의 상황은 자신이 지금 ‘너’를 잊지 못하고 있으니 지금의 불행한 삶보다 더 불행하게 만들어서 자신이 마음놓고 편하게 ‘너’를 미워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의 사랑이 증오가 되게 무참히 밟아서 자신이 ‘너’를 악착같이 잊어보려는 상황이고 이 가사속에서는 주인공의 슬픈 사랑과 더 불행해지고 힘들어지면서 마음놓고 ‘너’를 미워하며 잊으려고 하는 노력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가사의 예를 들면 사랑하는 사람을 못 잊고 있고 그 사랑하는 사람을 잊기 위해서 그 사람이 나에게 더 모질게 굴어서 그 사람을 마음놓고 편히 싫어하고 증오하면서 잊고 싶은 주인공의 마음이 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너무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이 아무리 나에게 모질고, 짖궂고, 상처받게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상처는 받지만 그 사람 자체를 싫어할 수 없는 마음이 듭니다. 또 그 사람이 너무 밉고 나에게 상처를 주는데도 그런 사람을 잊지 못하는 내가 너무 비참하고 한심한 마음이 들 때는 차라리 그 사람이 지금보다 날 더 힘들게 해서 내가 그 사람에게 정이 떨어지고 그 사람을 향한 내 사랑이 증오가 되어 그 사람을 잊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런 복잡하고 여러 감정이 들어있는 그런 마음들이 가사에 잘 녹아들어 표현한 것 같다고 느낍니다.      


제가 이 노래 중에서 제일 명대사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의 가사는 “날 불행하게 만드는 니가 참 좋아 날 불행하게 만드는 니가 최고야” 라는 부분인데요 제일 인상 깊고 공감이 가는 가사라고 생각해서 명대사로 뽑았습니다. 자신이 불행하고 힘들더라도 그 사람을 많이 좋아해서 그런 불행을 주는 사람이 좋고 최고라고 표현을 한 것을 보고 주인공이 그 사람이 주는 불행까지도 좋다고 할 정도로 얼마나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잘 느껴졌고 그런 불행까지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어떤 사람을 좋아한다는게 어떤 느낌이고 기분인지 잘 알기 때문에 내가 정말 순수하고 내 마음을 다 줄 정도로 좋아했던 그 사람과 내 마음이 떠올라서 너 인상이 깊었던 가사입니다. 진심이 담긴 사랑을 했던 사랑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사이기에 명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오반-불행’을 들으며 정말 많이 공감이 가고 예전의 내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오반- 불행의 가사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그 사람을 보고싶어하고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이야기의 가사입니다. 그런 가사들 사이에 유독 많이 공감이 갔던 가사가 있습니다. “날 더 불행하게 만들어줘 맘놓고 미워할 수 있게 사랑이 증오가 되게 무참하게 밟아줘 너가 준 애매한 불행땜에 더욱 더 힘들어 그런 모습마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힘들어” 라는 가사에 유독 많은 공감과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가사였습니다.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그런 불행들이 애매해서 더 힘들다 그러니 더 불행하게 만들어서 내가 널 마음놓고 미워할 수 있게 해달라 라는 말인데 진짜로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 뿐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서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날 불행하고 힘들게 한 대도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느꼈던 적이 있어서 주인공이 말하는 그 가사에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또 마지막에 그런 모습마저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어서 힘들다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예전에 내가 날 힘들게 하는 그런 모습까지도 사랑했던 마음이 생각나서 주인공이 저 가사를 썼을 때 되게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가사였고 그래서 더 안쓰러운 가사였습니다.      


이런 많은 생각이 들게하고 많은 공감이 되는 노래인 <불행>을 작사한 작사가이자 작곡까지하고 노래가지 부른 가수 오반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가수 오반의 본명은 조강석이며 1997년생입니다. 오반은 지난 2017년에 ‘과일’로 데뷔를 하였으며 허리춤, 안아줘, 축하해, 어떻게 지내, 행복 등 많은 노래를 냈으며 노래와 랩을 둘 다 잘한다는 의미로 싱퍼라는 키워드를 내세웠습니다. 오반과 함께 작사를 한 빈첸은 본명은 이병재, 랩네임은 VINXEN으로, 본인의 세례명에서 가져온 과거 랩네임 'Vincentius(빈첸시오)'에서 '시오' 를 빼서 만들었습니다. 빈첸은 대한민국의 래퍼로 힙합 크루 KIFF CLAN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빈첸의 음악 스타일은 EMO 랩을 하며 전체적으로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내용의 가사와 음악이 대부분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고,멈블 랩을 주로 하며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특히 랩 스킬에 대한 평가가 매우 우호적입니다. 또 오반과 함께 작곡을 한 VAN.C는 본명은 이해찬이며 불행뿐만 아니라 오반과 함께 어떻게 지내, 눈, 안아줘 등 많은 노래를 작업했습니다. 오반-불행에 관해 떠오르는 다른 노래가 있습니다. 그 노래는 기리보이-우리 서로 사랑하지 말자 라는 곡입니다.


먼저 기리보이를 소개하자면 기리보이의 본명은 홍시영이고 대한민국의 래퍼이자 프로듀서,배우 입니다. 기리보이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으며 고1때 실용음악 학원을 다니며 작곡을 배우기 시작했으나 래퍼로 전향하였다. 그 이유는 본인이 노래를 못부른다고 생각해서 인데 보컬 트레이너 쌤은 기리보이는 노래를 못부르는게 매력이라고 하며 레슨을 끝냈다고 합니다. 노래랑 랩을 썩 잘하진 않지만 그런 점이 매력이 되고 개성있는 작사 스타일과 랩 스타일로 자신의 매력을 부각시킵니다.


기리보이의 매력이 담겨있는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 싫어서 좋아하고 사랑하긴 하지만 혹여 사귀었다가 나중에 헤어지게 되면 더 이상은 너를 보지 못하게 될까봐 고백은 할 수 없고, 계속 이렇게 친구로나마 지내면서 오래보고 싶다는 노래가사가 기리보이만의 음색과 멜로디에 잘 스며들어 있어 들으면 들을수록 이 곡의 매력에 스며들게 되어 이 노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노래 가사중에 “우리 서로 사랑하지는 말자 헤어질 때 힘드니까 그냥 이대로 친구 아닌 친구 그냥 이대로 친구 아닌 친구 우리 지금 서로 너무 애틋하지만 헤어지면 남이니까 그냥 이대로 친구 아닌 친구 그냥 이대로 친구 아닌 친구로”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 구절이 크게 와닿았던 이유는 친구로 지내다가 서로 좋아하고 애틋해서 사귀었는데 헤어지면 남이 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알고 그 사람이 계속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고 그 사람하고 사귀었다가 영영 못보게 되니까. 서로 사랑하지 말고 친구 아닌 친구 사이로 지내자는게 슬프면서도 공감이 가서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가사들을 기리보이만의 찌질한 감성과 기리보이만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잘 표현한 이 곡을 오반-불행과 함께 더불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반-불행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아픈 사랑을 했고 깊고 진심이 담겼던 사랑을 하고 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마음 모두를 준 사람이라면 오반이 말하는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공감 될 수 밖에 없고 그런 가사를 보고 공감하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하고 싶고 차라리 이렇게 헤어져서 영영 못볼바엔 그냥 친구 아닌 친구사이로 지낼 걸 그랬다 하고 후회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니까 그럴 때 들을 노래로는 기리보이-우리 서로 사랑하지 말자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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