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국모 겨울연수 문답 6
동료
#동료교사#협업을도모할좋은동료교사와만난경우에도지켜야할 것#매주한시간일과시간중만나기 #각단원의수업진행결정권은각단원을맏은동료선생님께드리기#상대방이옳더라도상대방이내내옳으면자존감이상하는것이사람의마음 #아무리혁신을강조해도1/3쯤은변하고싶지않은것이사람의마음 #단원떼기 #머리아프다고왔는데배를퍽때리며이젠머리안아프죠하는상황 #그러나충분히시도해볼가치는있는수업 #한학기에두개만소박하게해보기 #1년이면4개5년이면20개 #이게어디야
● 같은 학년 동교과 선생님과 어떻게 협업을 하시나요? 평가를 혼자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서로 의견이 안맞거나 가치가 충돌할 경우가 있지 않을까요?
세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가. 협업을 도모할 좋은 동료교사를 만난 경우
협업을 도모할 좋은 동료교사를 만나셨다해도 다음의 두 가지를 꼭 지켜야 그 공동체가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첫째, 매주 1시간을 일과시간 중에 만날 것. 저희는 지난해에 화요일 5교시에 만났습니다. 일과시간 안에 만남을 확보해야 수업연구에 힘이 실립니다. 일과시간을 벗어나면 저녁이 여유로운 분만 모이거나 아예 시작부터 수업연구를 이야기할 문화가 생기지 않게 됩니다. 수업연구와 협의가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일상을 바꾸는 일이 진정한 변화라고 여깁니다.
둘째, 제안과 설득과 협의는 얼마든지 가능하게 하되, 각 단원의 수업-수행-지필을 어떻게 할 지는 그 단원을 책임지기로 선택하신 그 동료선생님의 결정을 따르자는 원칙을 정하는 것이지요. 특히나 이 부분을 힘주어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어느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1년 수업을 내내 이어가다보면 결국 그 공동체는 외롭게 끝나리라고 확신합니다. 상대방이 옳더라도, 상대방이 내내 옳으면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 것이 사람의 자연스런 마음입니다. 아무리 혁신을 강조해도 내 안의 1/3쯤은 변하지 않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의 자연스런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헤아리도 대비해야 수업모임이 더 깊어집니다. 이렇게 진행하면 1년이 아쉬울 수는 있어도 5년은 풍요롭습니다.
평가는 기획마다 다를 수 있지만, 동료샘과 기본적으로 합의하는 것은 10점을 기준으로 7,8,9는 성실함을 기준으로 최대한 넉넉하게 점수를 주되, 10점은 탁월한 학생들에게만, 학생들과 교사에게 모두 탄성을 이끌어 낼만큼 탁월한 학생들에게만 주자는 합의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기말에는 수행평가를 활용한 각종 교내대회를 준비하면서 탁월함으로 선정한 학생들만 서로 나누며 합의를 하면 남은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나. 협업을 도모할 동료교사를 만나지 못한 경우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소위 ‘단원 떼기’를 설득하실 것을 권합니다. ^^;; 혼자서 전반을 들어가 혼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런 수업을 진행할 경우 압도적인 숫자의 수행평가 결과물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런 제안은 마치 ‘머리가 아파요’하고 온 사람의 배를 퍽 때리고는 ‘이제 머리 안아프죠’하는 것과 같은 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 저는 충분히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방법이라고 여깁니다. 취향의 문제일 수 있으나, 저는 혼자지만 제가 즐겁게 기획하여 모든 학생들의 수업을 책임지는 일이 여러 사람과 함께지만 힘들게 기획하여 지루하고 의미 없는 수업을 견디는 일보다 훨씬 즐거웠습니다.
다. 협업을 도모할 동료교사도, 단원 떼기도 안되는 경우
마음을 최대한 비우고, 한 학기에 한 개, 혹 가능하다면 중간고사 전에 한 개 기말고사 전에 한 개 정도의 활동을 최대 4시간 이내로 가볍게, 진행해 보시길 권합니다. 수행평가 5점 혹은 10점을 쓰기, 표현하기 등 최대한 광범위하게 잡은 후 학생들과 함께 재미난 수업을 진행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만도 대단한 일이라 여깁니다. 한 학기에 2개면 일년에 4개이고 5년이면 20개의 수업입니다. 5년 후 20개의 수업사례를 내 손에 쥐고 있다면 그 다음 5년은 훨씬 재미난 기획을 진행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응원합니다 ^^
출처: https://dasidasi.tistory.com/entry/김병섭-동료교사와-협업하는-세-가지-방법-2020-전국모-겨울연수?category=413154 [교사가 지치지 않는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