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죄송스럽고 너무나 한심한...
나는 중2때를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나는 그 당시에 수학과외를 다녔다. 나랑 비슷한 또래 애들도 몇몇 다녔는다. 그 중에 나랑 같은 학교인 여자애와 연락도 하고 꽤 친해졌다. 그러다가 천천히 썸도 타고 나와 그 여자아이는 사귀게 되었다.
사귄지가 5일정도 되었을때다. 체육대회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날이였고, 애들은 들떠있다. 나와 친한 친구들이 체육대회때 썼던 바람 빠진 응원봉으로 신기하다면서 기절놀이를 하고있는 것을 보고 나도 해달라고 친구한테 부탁했다. 친구는 응원봉으로 목을 졸랐고 나는 기절해서 푹 쓰러졌다. 머리를 바닥에 박고 3초간 기절을 했는데 나에게는 3일 같았다. 엄청 길게 느껴지고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들이 순간 쓰쳐지나갔다. 정말 신기했다.
머리에는 달걀만한 혹시 났고 나는 친구들과 보건실에 갔다. 그리고 보건선생님께서 엄청 심각하게 생각하셨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수요일이라 맛있는 급식이 나오는 날이라 더 들떠있었는데 보건선생님께서 먹으면 안된다고 화를 내시고 우리 부모님에게 동의를 구하고 구급차를 부르셨다. 나는 목에 깁스를 한 채로 누워서 병원으로 이송됬다. 가방이랑 휴대폰도 못가지고 말이다. 누워서 타서 인지 병원에 내려서 토를 했다. 피도 뽑고 엑스레이, CT 등등 검사를 했다.
부모님께서도 일을 하다마시고 병원까지 오셨다. 그때 나는 너무나 죄송스럽고 내 자신을 한심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엄마, 아빠에게 크게 혼나고 다음날 학교에 가자 애들이 모두 강당으로 가는걸 보니 아침조회를 하는 분위기 인 것 같다. 누가 봐도 나 떄문이다. 내가 기절한걸 모르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나는 너무 찔려서 그냥 혼자 교실에 틀어 박혀있었다. 학교수업을 다 마치고 휴대폰을 열어보자 나와 사겼었던 여친에게 장문으로 이별통보를 받았다. 근데 막 슬프거나 하지도 않았다. 어정쩡하게 사귀기는 해서 곧 헤어질거라고 짐작은 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친구들한테 놀림받는 이야기이다. 이때 일은정말 후회스럽고 쪽팔리지만 나를 성장하게끔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