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을 뒤집어 신는 이유

by 김병섭

나는 매일 아침 남들과는 다른 조금 특이한 방식으로 양말을 신는다. 나는 매일 아침 양말을 뒤집어 신는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양말을 벗을 때 뒤집어 놓으라고 잔소리를 했을 때부터인 것 같다. 양말을 벗을 때 다시 뒤집는 것은 귀찮고 좀 불쾌할 때가 있다. 아무리 내 양말이지만 솔직히 만지기가 불쾌하다. 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부턴가 양말을 뒤집어 신게 되었고 양말을 벗을 때 다시 뒤집을 필요가 없었다. 당연히 엄마의 잔소리도 듣지 않게 되었다.

이처럼 가끔씩 거꾸로 생각을 한다면 문제가 풀릴 때가 있다. 수학에도 처음 세운 식을 거꾸로 다시 세우고 정답을 확인하는 검산식이 있듯이 가끔 문제가 잘 안풀릴 때 우리는 거꾸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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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거짓말을 친다. 심지어 진실된 직업을 하는 목사나 스님도 거짓말을 하지만 않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나는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죄책감 없이 자주 했다. 중2때 비로소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게 되었다.

중2때 나는 영종도에 전학을 왔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나는 학교를 가게 되었다. 학기초 나는 한 아이와 자리 문제로 다투게 되었다. 사소한 일이었지만 기분이 나빴고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나는 반 친구들과 친해졌다. 이후 나는 나와 다툰 아이에게 꼽을 주고 놀리면 반 친구들과 멀어지도록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말의 강도는 점점 더 쎄졌고 체육 시간이나 단체활동을 할 때 그 친구를 없는 듯이 행동하며 갈구었다.

어느 덧 2학기가 시작되었고 나는 1학기 때처럼 그 아이를 갈구었다. 결국 그 아이는 신고를 했고 학폭위가 열려 나는 진술서를 작성하려고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게 되었다. 진술서를 쓰고 상담을 할 때 나는 장난이었고 심하게 놀린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난 계속 부정을 했고 사건은 마무리 되는 듯했다. 하지만 나와 친했던 친구가 모든 것을 말하였고 나는 인정을 했다.

솔직히 말한 친구를 원망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그 친구 덕분에 거짓말을 그만하게 되어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이 사건 이후 거짓말은 결국 들통이 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거짓말을 줄이려고 노력을 했고 지금도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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