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서 낯설었던

여행. 독일. 하이델베르크

by 김병섭



여행자들이 남겨 놓은 치기의 복판

그 익살스럽고 허망한 언어의 복판에서

나를 붙잩은 네 글자, 통.일.염.원.


모두가 나를 기념하려는 그곳에서

통일을 기억하려한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이델베르크 성의 외진 곳,

나무문에 가득한 낙서 속

너무나 익숙해서 낯설었던 네 글자,

통. 일. 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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