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깐 KKan Apr 26. 2017

종이 뜯는 산지의 당황스러운 표정들

산지 앞에 뒀다가 바로 훼손되는 물건은 종이라는 걸 알아냈다. 나의 소중한 책들은 산지 앞에 두고 방심해선 안 된다. 네 귀퉁이가 이빨 자국으로 구멍 송송 뚫리는 건 삽시간. 상자에도 마찬가지. 박스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는지 스크래쳐에 올라가서도 박스 귀퉁이만 물어 뜯는다. 가끔 입 안으로 들어가면 헤퉤퉤 하고 뱉어내는 게 우스꽝스럽다. 산지의 움직임을 포착하다가 몇 가지 당황스러운 표정들을 발견했는데, 대략 이렇다.


    


매거진의 이전글 산지, 방에서 탈출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