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으로 전하는 근황
먼지는 이제 5개월이 다 되어 간다. 우리 집에 온지 겨우 한 달인데, 1년은 같이 지낸 느낌.
몸이 거의 두 배로 커졌지만, 8개월만에 4kg를 달성한 산지에 비하자면 아직도 쪼꼬맹이.
먼지는 산지와 지내는 것도 이제 완전히 적응을 한 것 같다.
3개월까지도 합사기간으로 본다지만, 다행히 우리 집 고양이들은 빠르게 서로를 잘 받아들여 준 것 같다.
우리가 뭘 해 준 건 별로 없을 것 같고, 애들이 무난하지 않았을까.
지내보니 먼지는 겁도 별로 없고 붙임성이 좋은 아이지만
산지가 무척 예민하고 겁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의외로 합이 좋았던 모양이다.
만나면 코인사는 기본, 같이 자다 일어나면 산지가 먼지에게 그루밍해주기 바쁘다.
먼지는 산지의 그루밍을 귀찮아하는가 싶었는데, 요즈음은 태연히 앉아서 자기 털을 같이 그루밍한다.
주로 산지가 먼지를 지켜봐주고 보살펴주는 느낌이다. 물론, 애들의 사냥시간인 우다다 타임은 예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