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한 세 가족이 보낸 즐거운 여름휴가
세 가족, 코로나로 2주간 격리하며 고생한 끝에 쾌유되어서 서울 호캉스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본래 아기 200일 때 가려고 했었는데, 코로나로 취소했습니다.) 마침 아내 회사 찬스로 잠실 소피텔을 2박 3일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잠실 소피텔은 아기 150일 때 한번 다녀왔던 곳입니다. 아기 210일 조금 전에 다시금 방문하게 되었네요. 짧은 시간인데 그 사이에 또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아기 용품을 150일 때는 아기침대를 부탁드렸는데, 이제는 침대 가드로 요청했고요, 이유식을 시작해서 이유식 의자도 부탁드렸습니다.
전과 같은 타입의 객실입니다. 소피텔은 체크인할 때 아래층부터 채우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 생각) 2시 50분 체크인했는데 최고층인 31층을 주더라고요. 다만 룸 타입이 석촌호수 뷰는 아니고 반대편의 빌딩 뷰입니다.
소피텔은 프랑스 계열의 호텔 운영사인가 그래서 식당부터 해서 인테리어도 프랑스 프랑스 합니다. 특히나 화장실이 너무 예뻐서 포토 스폿입니다.
우리 아기, 저번 150일 호캉스 왔을 때는 너무 체질에 잘 맞아서 하루 12시간 자기도 하고 했는데요, 이번엔 어떨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앓이 때문인지 새벽에 자주 깨더라고요 ㅠㅠ)
침대 가드가 설치된 모습입니다. 아기가 굴러 떨어지면 안 되니깐요. 요새 제법 잘 뒤집고 되짚고 합니다. 소피텔 수영장도 이용했는데요, 부모님 생각 나름이긴 한데 아직 저희는 아가를 수영장에 담그기는 부담스러워서, 저희끼리 돌아가며 수영을 하고 아가는 객실의 욕조에서 목 튜브 수영을 시켜줬습니다.
아기 처음 욕조에 수영시켰던 때가 떠오릅니다. 처음 경험이 무서웠는지 물에 살짝 놓았을 때 엄청 찡그리고 무서워했던 기억입니다. 그러곤 곧잘 둥둥 떠다니더라고요. 이제는 좀 더 물 위에서 잘 놉니다. 아가는 확실히 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지난 150일 대비 두 달 정도밖에 더 지나지 않았는데 아가는 엄청 빨리 변했네요. 아래는 150일 때 놀러 왔던 후기이니 참고 부탁드려요.
https://brunch.co.kr/@kkanglive/26
우리 세 가족 그래도 여름휴가 서울 시내 호캉스로 잘 보내고 왔습니다. 호캉스를 갔지만 육아는 계속되었는데요,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아내와 저나 온전히 쉬고 오진 못한 기분입니다. (밤새 깨는 아기 쪽쪽이를 물려주느라요.) 그래도 이런 게 아기 키우는 맛(?)일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육아와 일에 전념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