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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위 Aug 30. 2022

육아 스트레스 유발자

무엇이 육아 스트레스를 만들까?

육아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긴 호흡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진정한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스트레스 유발자이지만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

아기는 너무 이쁘고 좋습니다. 다만 24시간 거의 대부분 케어가 필요한 것이 문제입니다. 3~4시간에 한 번씩 밥을 먹여야 하고, 놀아주고, 낮잠도 재우고, 기저귀도 잘 갈아줘야 합니다. 아기 일정이 정말 많은 것이 가끔씩 병원에 가서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할 일도 있습니다. 아 참 아기 목욕도 이틀에 한 번은 챙겨줘야 합니다. 


부모가 육아 시 챙겨야 할 부분은 저기서 더 파생이 됩니다. 밥을 먹는다 하면, 분유를 타야 하고, 아기가 다 먹은 후에 세척도 해야 하고, 잘 건조도 시켜줘야 합니다.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더 복잡해집니다. 이유식 먹는데 필요한 용품들도 구비하고 바로바로 세척을 해줘야 하죠. 매번 같은 것을 먹을 수는 없기 때문에 캘린더로 관리하며 아기 이유식 식단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잠을 재울 때는 또 어떨까요 아기를 잘 안아주고 쪽쪽이를 줘야 잘 잡니다. 아가는 점점 몸무게가 늘어납니다. 3킬로대였던 아가는 4, 5, 6, 7 현재 8개월에 7킬로 중반대가 되었네요. 잠을 자도 편히 못 잡니다. 처음에는 차분히 한 자리에서 잤다면 점점 굴러다니기 시작합니다. 침대 가드를 설치해 놔도 맘 편히 눈을 뗄 수가 없죠. 아기가 자라면서 육아 난이도가 더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유모차에도 잘 안 앉으려고 하고요. 이빨도 납니다. 이앓이로 좀 더 난도 높은 아가의 찡찡이 시작됩니다.


육아를 하는 데 있어서 남녀가 역할을 분담하는 것은 필수인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육체적 + 정신적)은 누적이 되어 갑니다. 피로 앞에 장사인 사람이 없습니다. 피로가 누적되니 몸이 이리저리 아프기 시작합니다. 손목 허리는 기본이고요. 감기도 더 잘 걸립니다.


엄마 아빠가 아프다고 해서 아기가 봐주지는 않습니다. 하여 몸이 안 좋을 때 육아는 배로 힘이 듭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아가가 사랑스럽고 한들 사람이 예민해지기 마련입니다. 한껏 예민해지면 부부가 사소한 걸로 티격태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육아는 현실이고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는 부모가 오롯이 해 나가야 하는 숭고한 일일 것입니다. 고통이 있기에 더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몸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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