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깡셉 Jul 05. 2021

[행간의이미지] 별의 아이들

Autism Public Poster - zhanghan 張晗


ⓒ zhanghan 張晗


대만에서는 자폐아이들을 별의 아이들(Children of Stars)이라 표현합니다. 일반 아동과 마찬가지로 자폐아이들도 아이다운 생기와 활력을 가지고 있어 스스로 충분히 빛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우리 곁에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별처럼 장애로 인해 자폐아이들이 사회에서 외롭게 빛나고 있다는 슬픈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Zhanghan의 <Autism Public Poster>는 지난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하는 작업물입니다. 포스터는 '수용(Acceptance)'은 가장 최고의 언어다'라는 주제를 이야기합니다. 그에게 '수용'이란 울타리 밖 별의 아이들이 처한 사회적 장벽, 외로움, 상처를 온전하게 끌어 앉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만 별의 아이들에게 스스로 빛날 수 있는 성장의 공간을 줄 수 있다고 그는 믿습니다.


포스터는 자기만의 별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다소 과장된 손, 커다란 망원경 등은 일반 아이들과 다른, 별의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꿈에 다가가려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수용은 최고의 언어'라는 메시지가 아이들 주변으로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마치 별의 아이들이 충분히 빛날 수 있는 존재가 되려면 우리가 그 아이들을 끌어앉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행간의이미지 #별의아이들



_저작이미지 출처

https://www.behance.net/gallery/96385981/Autism-Public-Posters

작가의 이전글 [행간의이미지] 픽스앤플렉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