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문득 부정적인 생각에 훅 빨려들어간다.
대학원을 갈 수는 있을까? 간다고 뭐가 나아질까? 가봤자, 어차피 뉴스에 나오는 끔찍한 교수들 밑에서 부려지다 패배자처럼 버려지는 건 아닐까?
그러면 다들 나를 비웃거나 안쓰러워 하겠지?
사실 사소하게도 영어단어 몇 개 외우거나, 공식 몇 줄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짜증스러움에서 튀어나온 걱정을 기반으로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마음에 날아와 박히던 테드 영상 하나.
그래, 공포로 나의 현실을 왜곡시키지 말자. 나를 다시 다독여본다.
Posted Oct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