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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빈 Mar 23. 2018

수험생 동환이에게

수험생을 위한 이름詩

지각, 이라는 말은 어쩐지
돌이킬 수 없는 느낌을 줍니다.
'이미' 늦어버린 것만 같은.

그러나
학교에서 지각했다고 집에 돌려보내지 않듯
군대에서 지각했다고 전역일을 미루지 않듯
지각이란 단지 시작의 늦음일 뿐,
모든 것이 끝나버려서
돌이킬 수 없다는 뜻은 아닐 겁니다.

어떤 일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는 것.
다른 사람들은 한 번에 끝낸 일을
나는 두 번, 세 번 더 해본다는 것.
재수생은 쉽게 말하면

1년 더 늦은 친구들이지만
늦었다는 사실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세요.

우리는 우리의 레이스를 완주하면 됩니다.
그러면 모두, 환호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수험생을 위한 이름詩>는 고3, N수생, 공시생 등등 
미래를 위해 정직하게 땀 흘리는 수험생을 위한 이름詩입니다.
이름의 첫 글자를 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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