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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크덕 Nov 06. 2020

보행기의 용도

호박이 출생일기 Day 330s


호박이 보다 먼저 태어난 아이가 있는 친구로부터 보행기를 물려 받았었다. 보행기를 쓸 수 있는 시기부터 보행기에 호박이를 태워봤지만 호박이는 의자에 앉아 있는 것 자체 또는 무언가 행동의 제약이 생기는 것이 싫어서 금새 싫증을 냈었다. 


그 뒤 보행기는 방 구석에 놓여있었는데, 호박이가 이제는 보행기를 걸음마 보조기 또는 장난감으로 사용한다. 붙잡고 걸어가는 연습 (보행기의 역할이긴 한데, 이렇게 쓰라고 만든 제품이 아닌데...) 하거나 또는 보행기 위에 올라가서 나와 와이프를 걱정하게 만든다. 


갈수록 장난이 느는 꾸러기가 되어 가고 있는데, 하지만 다행히 위험한 행동을 하다가도 사고나기 직전에 멈춰줘서 고맙다... 


보행기 앉는 부분에 수건을 대놓은 이유는 호박이가 자리에 앉아서 가죽시트를 입으로 물어뜯어 빵구를 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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