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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케이데이 KKday Jan 03. 2023

올 설연휴 가볼만한 곳 BEST 4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모두들 새해 계획은 세웠는지? 에디터의 2023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행복할 예정이다. 마음은 돈과 시간으로 표현해야 하는 법인지라, 올해에는 함께하는 시간을 더 늘려볼 요량.


오늘은 설연휴 가볼만한곳 BEST 4를 소개한다.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공휴일이 없었던 지난 11월과 12월을 기억하는지? 그래서인지 다가오는 설은 어떤 해보다 더욱 반갑다.


가족, 친구, 지금 막 손을 잡기 시작한 그 사람도 좋다. 한해의 시작을 함께하고 싶은 얼굴이 떠오른다면 누구인들. 에디터의 사심을 담아 추천하는 1월 국내여행지, 지금 시작한다.


1. 인제 자작나무숲

© llee_hann


사랑스러운 겨울. 강경 여름파인 에디터에게도 겨울이 사랑스러워지는 순간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눈이 내렸을 때다. 온통 새하얀 풍경은 다 자란 어른에게도 아이와 같은 마음을 선물한다. 에디터와 같은 마음이라면 인제 자작나무숲으로 가자.


© llee_hann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자작나무숲. 138헥타르 숲에 자작나무 690,000본을 조림해 만들었고, 현재는 그중 5분의 1은 유아 숲 체험원으로 운영중이다. 밝은 갈색 몸통을 가진 자작나무들이 한 데 모여 오묘하다. 어떤 계절에 방문해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이지만, 눈이 내리면 그 감동이 두배다.


© llee_hann


숲 탐방은 입구에서 입산 기록 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숲을 만나려면 입구에서부터 약 한 시간을 올라야한다. 안내소에서 출발하는 임산도로를 따라 걸어야 자작나무 숲에 도착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입산 요금은 없다. 예약할 필요도 역시 없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야할 것이 있다면 아이젠을 꼭 챙겨갈 것. 눈이 내린 숲길은 제법 미끄럽다고한다. 등산로의 경사도 제법 있는 편이라 장비는 꼼꼼하게 챙길수록 좋다.


© llee_hann


사진처럼 새하얀 풍경의 숲을 담고 싶다면 눈이 온 직후에 방문해야한다. 어쩌면 큰 행운이 따라줘야 포착할 수 있는 풍경이다. 그래도 행운은 기대하지 않았을 때 불쑥 찾아오기도 하니깐. 남은 겨울에는 강원도 인제를 기억하자.


- 이용시간 : 09:00-15:00 (하절기) / 09:00-14:00 (동절기)

- 주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자작나무숲 안내소

- 문의 : 033-463-0044


2. 동백 포레스트

© ooo._.ni


꽃이 절정인 계절은 단연 봄이다. 매년 질리지도 않는 벚꽃부터 개나리, 철쭉, 라일락까지. 저마다의 하이라이트를 뽐내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차가운 계절에 피는 꽃일수록 소중함은 배로 커지기 마련이다. 건조한 계절에 분홍빛 낭만 한스푼을 더하는 동백꽃이 그 주인공.


© ooo._.ni


동백꽃의 절정을 보고 싶다면 제주로 가자. 많고 많은 꽃밭 중 에디터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서귀포 동백 포레스트. 이름처럼 동글동글한 동백 나무가 숲을 이뤄,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 ooo._.ni


눈을 돌리는 모든 곳이 포토스팟이다. 온통 분홍빛으로 빛나는 숲에선 하늘의 색깔과 관계 없이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동백꽃이 절정인 시기는 12월부터 1월이다. 입장료는 5천 원. 꽃이 지는 2월 중순부터는 입장료를 받지 않으니 참고할 것.


© ooo._.ni


야외에서 충분히 겨울꽃을 즐겼다면 실내 카페로 들어가자. 카페 1층에는 꽃밭의 풍경이 그림처럼 담기는 창가자리가 마련돼있다. 음료 비용은 입장료와 별도다. 아이들은 물론 반려견(15kg 이하)도 입장 가능하다.


동백꽃은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사랑의 참 의미를 곱씹어보기에도 좋은 공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방문해보자.


- 이용시간 : 매일 09:00-17:30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생기악로 53-38

- 문의 : 0507-1331-2102


3. 아침고요수목원

© minji9904


자연 그대로의 것보다 탁월한 건 없다고 믿는 에디터. 하지만 인간의 손으로 빚어낸 풍경 역시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추운 겨울에도 생기를 잃지 않은 정원이 궁금하다면 아침고요수목원을 추천한다.


© minji9904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 겨울밤이 찾아오면 이곳에선 특별한 마법이 일어난다. 이름하야 오색별빛정원전.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만 만나볼 수 있는 빛축제다. 동물, 식물, 사랑 등 다양한 주제로 공간을 전개한다.


© minji9904


축제의 현장은 황홀하다는 표현이 꼭 어울린다. 10만여평의 공간을 지루할틈 없이 채워 손에선 카메라를 놓지 못할 것. 수목원은 완전한 어둠이 내린 시간에 그 진가를 발휘하니, 저녁 6시 이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 life_do.o


겨울의 수목원에 방문하다면 단단히 챙겨입고 나설 것. 야외에서 진행하는 축제이기에, 쉽게 체온이 낮아질 수 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둘러본다면 약 1시간에서 2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입장료는 성인 기준 9,5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7,000원, 6,000원이니 참고하자.


- 이용시간 : 일~금 11:00-21:00 / 토 11:00-23:00

-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 문의 : 1544-6703


4. 국립세종수목원

© u__j2h


에디터의 마지막 추천 스팟, 국립세종수목원이다. 미술관이나 대학교도 아니고 국립수목원이라니. 우리나라에 단 세 개밖에 없는 국립수목원 중 하나가 이곳 세종시에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으로, 시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아파트, 청사 가까이에 위치한다.


© u__j2h


실내 공간의 최대 장점은 날씨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 궂은날에도, 공기질이 나쁜 날에도 변함없이 푸릇푸릇한 자연을 누릴 수 있다. "겨울인데 식물?"과 같은 근본적인 궁금증은 접어두어도 좋다. 온실의 시간은 지구와 다르게 흐르니깐.


사계절온실에서는 겨울에도 여름 꽃이 핀다. 야자수부터 이름 모를 열대 식물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 insang86


이곳의 필수 스팟은 바로 특별 전시실. 이곳에선 시즌별로 주제를 정해 전시를 선보인다. 올겨울의 주제는 '나의 초록 우주'. "행성에서도 식물을 재배한다면?"과 같은 깜찍한 발상을 시작으로 준비했다고.


때문에 식물원 곳곳에서는 우주를 연상케하는 설치미술도 감상할 수 있다. 주제만큼이나 사랑스러운 포토존은 덤이다.


- 이용시간 : 09:00-18:00 (하절기) / 09:00-17:00 (동절기)

- 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

- 문의 : 1544-6703



해가 바뀐다는 건 분명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기대하는 마음을 지울 수 없는 건 분명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아닐까? 새롭게 시작된 한 해, 그리고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으로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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