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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케이데이 KKday Mar 08. 2023

벚꽃 피는 계절에 떠난 일본

도시별 벚꽃 스팟 추천 모음집

사랑스러운 계절, 이 돌아왔다. 별일 없이도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오게 만드는 계절은 짧아서 더 소중하다. 영원히 머무를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주어진 시간에 집중해야지 별 수 있나.


오늘은 4월에 떠나기 좋은 해외여행지, 일본을 준비했다. 이미 작년부터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이지만, 이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일본은 더욱 특별하다. 전국 어느곳에서든 본격적인 벚꽃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


✔️ 일본 벚꽃 개화시기

일본의 벚꽃은 보통 3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한국보다 그 속도가 빠른 편이며, 품종과 지역에 따라 벌써 꽃봉오리가 열린 곳도 있다고. 


세로로 긴 지형 덕에 홋카이도 지역에서는 5월까지도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도시별 개화시기는 위 이미지를 참고할 것.


1. 도쿄

© ben0417

대도시의 사랑스러운 변신이 궁금하다면 도쿄에 가자.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 도쿄에 방문하면 분홍빛으로 물든 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

© juran918

첫 번째 명소는 메구로 강. 강을 따라 양옆으로 활짝 핀 벚나무가 매력적인 스팟이다. 매년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사랑받는 명소라고. 나카메구로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강변에는 맛집, 쇼핑센터 등이 많아 여행 일정을 이어나가기에도 안성맞춤.

© juran918

도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와고에. 스이카 카드로 도쿄에서 약 한 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근교 도시다. 이곳에서 기억해야 할 장소는 히카와 신사. 신사 뒤편에 위치한 작은 강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방불케한다.

© juran918

여행 시기를 정할 수 있다면 히카와 신사는 꽃이 지는 4월에 방문하자. 꽃잎으로 뒤덮여 마치 딸기 우유를 부어놓은 듯한 비주얼의 강을 볼 수 있기 때문.


산책을 마쳤다면 신사 근처(도보 10분)의 스타벅스도 함께 방문해 보자. 목조풍 건축물의 스타벅스 카와고에점. 일본 전통 가옥 형태를 그대로 살려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ben0417

도쿄 벚꽃 명소의 대명사, 우에노 공원. 공원 내부에만 약 천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있다.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진행되는 축제는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산책로는 기본, 공원 내부에 동물원, 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일반 공원보다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2. 오사카

© ben0417

오사카 역시 3월 말부터 벚꽃을 볼 수 있다. 오사카 벚꽃 명소로 빼놓을 수 없는 오사카성. 사실 사계절 내내 각 계절의 색으로 매력적인 스팟이지만 봄의 오사카를 여행한다면 더욱이 스킵할 수 없다.

© ben0417

약 32만 평의 부지에는 4천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심어져있다. 그야말로 벚꽃 왕국. 에메랄드빛 지붕이 매력적인 천수각 정상에 오르면 분홍빛 오사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오사카성에 방문한다면 니시노마루정원도 함께 기억해두자. 꽃나무들 사이로 잔디밭이 펼쳐져,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입장료는 200엔이지만,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다면 오사카 성과 더불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 ben0417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면 성 입장은 물론 오카와 강 벚꽃 크루즈까지 무료다. 지하철부터 주요 관광지 입장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주유패스, 오사카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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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kasmi

만국박람회 기념공원 일본정원. 이곳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 제국의 역습>의 배경지로 잘 알려진 곳이기 때문.


오사카에서 가장 큰 공원인 만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국민 공원이다. 4월에 방문하면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고, 부지가 넓은 만큼 공원 곳곳에서 한적하게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3. 교토

© shining._.ra

가장 일본스러운 도시, 교토. 교토 역시 3월 중하순이 되면 온 거리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걸어서 여행하기 좋은 도시인만큼, 특별한 목적지 없이 산책하듯 걸어 다니다 보면 나만의 벚꽃 스팟을 만날 수 있다.

© shining._.ra

그래도 계획 없는 여행이 익숙하지 않다면 가장 먼저 아라시야마 도게츠교로 가보자. 아라시야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목조 다리는 아라시야마 중심으로 들어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다리다. 탁 트인 다리 주변의 벚꽃 나무 아래에 앉아 불어오는 봄바람을 느껴보자.

© shining._.ra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지도를 굳이 보지 않아도 이맘때쯤 아라시야마역에 내리는 사람들의 목적지가 비슷하기 때문. 사람들만 잘 따라가도 길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리까지 걷는 중에도 명작 같은 풍경의 연속이다. 근처에서 커피나 간식을 포장해 자박자박 산책하듯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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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상징, 기요미즈데라. 교토의 대표 신사로 가을에 더 유명한 관광지지만 봄에도 제법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벚꽃은 물론 군데군데 파랗고 노란 봄꽃이 활짝 펴 포근한 분위기가 가득하기 때문. 산 중턱에 자리해 교토 거리를 걷다 보면 기요미즈데라의 삼층탑을 쉽게 볼 수 있다.

© shining._.ra

신사 내부에는 소원을 이뤄준다는 오토와 폭포부터 절벽길까지 신사의 구석구석을 찾은 사람들로 붐빈다. 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보는 데에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400엔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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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사랑스러워지는 4월, 에디터 역시 일본 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계절을 유난스럽게 챙기고 싶다면, 주저 말고 일본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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