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나기 좋은 5월. 29일이 대체공휴일로 확정되면서, 올해 5월에는 연차 없이 2박3일 여행이 가능하다. 이 시기를 기회 삼아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고 있다면 집중할 것. 에디터가 추천하는 5월 해외여행지는 코타키나발루다.
(직항 기준) 인천에서 코타키나발루까지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지역 특성상 비가 자주 내리긴 하지만 5월은 건기에 속해 비교적 여행하기 좋은 시기다.
단숨에 프로필 사진 자리를 꿰차게 만드는 포토스팟부터 현지인도 찾는 선셋 명소까지 정리했다. 수많은 휴양지 후보들을 앞두고 고민 중이라면 집중해 볼 것.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유한 여행지라면 자고로 호핑투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코타키나발루 근처에는 호핑투어하기 좋은 섬이 여럿 있다. 그중 에디터가 추천하는 섬은 사피섬.
사피섬은 코타키나발루에서 보트로 10분이면 갈 수 있다. 사피섬으로 가는 방법은 다양한데, 보통은 투어를 이용한다.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현지의 제셀톤 선착장을 기억하자. 이곳에서 사피섬 포함, 대다수의 섬으로 갈 수 있는 보트 티켓을 판매한다.
티켓 구매 방법은 어렵지 않다. 선착장에서 가볍게 가격 비교 후, 원하는 여행사를 골라 현장 구매를 하면 된다.
황금 같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 투어 이용을 추천한다. 패러세일링부터 바나나보트, 스노쿨링 등 다채로운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투어 동안 필요한 장비 대여는 물론, 짐을 잃어버릴 걱정도 없다.
사피섬은 유독 얕고 맑은 물 덕에 스노쿨링하기 좋은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투어로 즐기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볼 것.
에디터가 소개할 두 번째 섬은 마누칸섬이다. 다 같은 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늘 아래 같은 색깔 없듯, 각 섬마다 그 매력이 전부 다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다양한 섬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마누칸섬은 사피섬에 비해 규모도 크고, 그만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섬이다. 호핑투어를 위해 방문하는 이들이 많고, 비교적 수심이 깊은 편에 속해 특히 씨워킹(sea-walking)을 체험하기 좋다.
씨워킹이란 공기가 통하는 특수 헬멧을 착용하고 바닷속을 걷는 체험으로,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섬에 입장할 때는 투어 요금과는 별개로 섬 입장료를 받는다. 하지만 입장료는 어떤 섬에 방문하던 한 번만 내면 된다. 마누칸섬의 경우, 보통 사피섬과 묶어서 돌아보는 투어 상품이 많다.
마누칸섬 투어 상품 역시 제셀톤 포인트에서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지 소통이나 원활한 스케줄 파악 등이 걱정된다면 사전 예약을 추천한다.
황금빛 해변과 노을은 섬나라 여행의 필수조건이지만, 휴식만이 여행의 목적은 아니라면 하루쯤은 도시로 떠나보자. 두 번째로 추천할 곳은 핑크모스크다.
코랄빛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은 사바 주립 대학교(UMS) 내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이다. 현지에서의 공식 명칭은 UMS mosque. 대학교 내에 위치한 곳이지만, 관람을 원한다면 입장권(10링깃)을 끊어야 한다.
세계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게 건물이지만, 평범한 건물도 독특한 색을 입으면 랜드마크가 된다. 사랑스러운 색감 덕에 한여름에도 봄을 불러오는 핑크모스크. 이러한 매력 덕에 관광지처럼 방문하는 여행지에는 통 마음이 가질 않는 에디터도 위시리스트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핑크모스크에 방문하고 싶다면 시티투어를 추천한다. 사원과 학교 입구까지는 도보로 약 15분이 소요되는데, 그래서인지 종종 택시 잡기가 용이하지 않다고.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조금이라도 걷고 싶지 않다면 투어만큼 좋은 선택이 없을 것.
투어를 이용하면 또 다른 랜드마크인 블루모스크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인생샷 투어라고 불리는 코타키나발루 시티투어. 투어 관련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자.
자고로 진짜 휴식이란 발이 편해야 한다. 에디터의 주장에 동의한다면 리조트만큼 좋은 선택지가 없을 것. 지금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핫한 리조트, 샹그릴라 탄중아루를 눈여겨볼 것.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떨어진 이곳은 보랏빛으로 쏟아지는 선셋으로 유명하다.
세계 3대 석양 스팟으로 불리는 코타키나발루.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하듯 어떻게 찍어도 화보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색이 조금씩 변하는 해변을 바라보고 있다 보면 몸은 물론, 마음까지 위로받는 기분이 들 것이다.
이동에 시간 쓰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면 리조트에만 머물러도 좋다. 리조트답게 내부에는 수영장, 식당, 편의시설, 헬스장 등 각종 시설이 마련돼있다. 특히 수영장의 경우,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도 마련돼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도 추천한다.
평소와 똑같이 흐르는 시간을 일상이 아닌 것들로 채우다 보면 희한하게도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황금 같은 계절과 휴일을 앞두고 별 계획 없는 4월이라면, 뜻밖의 장소를 탐색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