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풍경과 문화유적의 풍경이 어우러져 현대와 과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일본 교토. 고속 철도, 지하철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이 갖춰져 있어 간사이 공항, 오사카 등 타지역에서의 접근도 용이하다.
하지만 교토는 워낙 넓고, 다양한 문화 유적지들이 산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지하철로 이동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교토의 유명 사찰이나 문화 유적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교토 버스패스를 구매하거나 교토 버스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교토 버스투어의 경우 교토 필수 여행 코스인 청수사(+니넨자카 산넨자카), 은각사, 금각사가 포함되어있어 편하게 교토를 둘러볼 수 있다.
기온과 청수사를 잇는 길에 자리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옛 교토를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거리로, 다양한 기념품을 구경하고,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거리에 들어서자마자 일본 전통 가옥의 모습이 눈에 띄는 산넨자카 니넨자카. 니넨자카에서 넘어지면 2년,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 동안 재수가 없다는 재미있는 소문이 전해지기도 한다.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청수사로 향하는 길에 자리하고 있어 점점 경사가 높아지는 구조이다. 청수사 바로 앞에 서게 되면 교토 시내의 모습과 거리 전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풍경까지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언제나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니, 주말보다는 평일이나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
교토에는 유명한 사찰이 여러 곳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사찰은 금각사, 은각사, 청수사가 아닐까 싶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금각사는 이름처럼 금색의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은각사의 관음전은 차분하고 소박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
원래는 사찰 관음전 전체를 은으로 덮으려고 했으나, 재정적인 문제로 목조 건축물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다.
세계문화유산인 은각사는 관음전과 주변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바로 연못과 어우러지는 풍경 덕분인데, 은각사 바로 앞에 조성된 금경지는 은각사 관음전의 외관이 연못에 그대로 반사되어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은각사는 조경 역시 뛰어나다. 깔끔하게 정리된 정원과 숲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느낌이 드는 곳. 은각사의 안쪽에서는 교토 도심의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이 포인트도 놓치지 말자.
- 이용시간 : 08:30-17:00 (12월~2월 09:00-16:30)
- 주소 : 2 Ginakuji-cho, Sakyo-ku, Kyoto 606-8402 Kyoto Prefecture
교토에 왔다면 꼭 한번은 걷게되는 길, 바로 철학의 길이다.
철학의 길은 긴카쿠지에서부터 에이칸도 근처까지 조성된 1.5km 길이의 길인데, 구간이 길지 않아 천천히 산책하기 좋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으로 가득한 철학의 길은 교토의 자연이 그대로 담겨있는 곳이다.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은 일본의 철학자 니시타 키타로가 산책하던 길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붙었다.
철학의 길 주변으로는 교토의 전통식 카페, 다양한 소품샵이 자리하고 있어 교토의 분위기도 가득 느낄 수 있다.
교토 버스패스는 하루동안 자유롭게 교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로, 뒷면에 사용 일자가 적혀있다.
탑승 시에 해당 패스를 제시하면 모든 버스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버스 기사에게 구매하거나 지하철 역 자동 판매기에서 교토 버스패스를 구매할 수 있다.
교토에서 보통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지하철과 버스이지만, 지하철의 경우 패스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사철별로 개별 패스를 구매해야 한다.
대중교통 환승이나 대기 등의 번거로움이 싫다면 교토 지역의 유명 관광지를 편하게 돌아볼 수 있는 버스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KKday에는 코스로 하루 동안 투어로 교토를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 투어를 진행하지 않는 다른 날에는 자유여행을 진행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일정 분배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교토의 매력은 역시 뚜벅이로도 다양한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 아닐까. 게다가 다른 도시와의 접근성도 좋아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도시이다. 뚜렷한 계절의 색과 문화 유적이 어우러지는 도시, 교토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