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초여름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도쿄. 밤에는 선선한 바람,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 덕분에 여행을 떠나기 더없이 좋다.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 티켓은 끊었지만,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나리타공항에서 리무진버스를 탑승하는 것.
물론 나리타공항에서 1300엔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신주쿠나 시부야 등 관광객들이 주로 숙박하는 역에는 승차하지 않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직행으로 편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나리타공항 리무진버스를 추천한다.
나리타공항의 터미널은 총 세 곳. 세 곳의 터미널 모두 1층 입국장 출구 방면에 리무진버스 승차권을 교환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승차권은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현장 구매보다 KKday 홈페이지에서 미리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KKday에서 행선지를 선택하고 리무진버스 승차권을 구매하면 바우처가 발송되는데, 해당 바우처를 리무진버스 승차권 구매 장소에 제시하면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구매 링크는 본문 가장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는 나리타공항 - 도쿄 시내 옵션을 선택했는데, 목적지와 탑승 시간은 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신주쿠뿐만 아니라 하네다공항, 히비야, 긴자, 롯폰기, 아카사카, 시바, 시오도메, 다케시바, 다이바, 아리아케, 후타코타마가와, 시부야, 아사쿠사, 긴시쵸, 도요스, 심지어 도쿄 근교의 가나가와 요코하마까지 이동할 수 있어 도착지 선택의 폭이 넓다.
바우처를 제시하고 나리타공항 - 신주쿠역(서쪽)으로 향하는 티켓으로 교환했다.
신주쿠 내에서도 신주쿠 고속버스터미널 / 신주쿠역 (서쪽) / 힐튼 호텔 도쿄 / 게이오 플라자 호텔 / 하얏트 리젠시 도쿄 / 신주쿠 워싱턴 호텔 / 파크 하얏트 도쿄 / 호텔 선플라자 신주쿠 등 신주쿠 쪽의 호텔에서도 승하차가 가능하니, 해당 호텔을 이용한다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셈.
나리타공항 리무진버스 탑승 장소는 미리 수령 시에도 고지하지만, 티켓에도 적혀있다.
에디터가 탑승할 당시, 나리타공항 1터미널 - 신주쿠역 공항 리무진버스의 탑승 장소는 11번으로, 배차 간격이 촘촘한 편이라 약 10분 정도 대기 후에 바로 공항 리무진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다.
탑승 장소와 목적지에 대한 안내는 한국어로도 충분히 안내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탑승할 수 있다.
리무진버스 탑승 장소에 도착하여 티켓을 제시하면 확인 후 캐리어에 태그를 부착한다.
태그와 함께 번호표를 배부하는데, 해당 번호표를 하차 시 제시하여야 짐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말고 꼭 보관할 것.
리무진버스가 도착하고, 드디어 탑승을 시작한다. 좌석의 경우 미리 지정되어 있어 티켓에 적힌 자리에 탑승하면 된다.
좌석 옆으로는 USB 충전이 가능한 충전 포트도 있고, 편하고 안락한 좌석이라 리무진버스를 탑승하는 시간이 크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다.
좌석의 맨 뒤 공간에는 간이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다.
약 1시간을 달리다 보면 도쿄 베이와 도쿄의 다양한 랜드마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리타공항 1터미널에서 신주쿠역까지는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하차 후에 번호표를 제시하고 짐을 수령하면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
나리타공항에서 신주쿠역, 신주쿠역에서 나리타공항까지 왕복으로 티켓을 예매할 수도 있는데, 공항으로 향하는 과정 역시 비슷했다.
도쿄 시내(신주쿠역)에서 나리타공항으로 향할 때에도 리무진버스를 이용했다.
에디터는 신주쿠역 서쪽에서 탑승을 했는데, 탑승 장소 바로 앞에 리무진버스 카운터가 있어 바우처를 교환 후 탑승한다.
상세한 신주쿠 및 도쿄 시내 리무진버스의 배차 시간과 탑승 장소는 (링크)를 참고할 것.
신주쿠역에서 탑승한 리무진버스는 나리타공항으로 직행하는 버스다. 탑승 전 직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출발 편 시간에 대한 안내를 자세하게 해주신다.
물론 카운터 옆에도 출발 시간이 안내되어 있다. 에디터가 탑승한 오후 시간대에는 약 15분~30분 간격으로 리무진이 있어 출발 시간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 수 있었다.
나리타공항 리무진버스는 매일 운행하며, 오전 5시 30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5시 45분 막차까지 다양한 시간대가 있다.
특히 오후 1시 시간대에는 1시간에 5대 (10분 간격)를 운행하고 있다. 탑승 전 홈페이지에서 미리 배차 시간에 대한 안내를 숙지하고 탑승할 것.
나리타공항에서 신주쿠역으로 향할 때와 동일하게, 출발 전 대기 시간에는 미리 짐을 보관할 수 있다.
버스는 탑승 시간보다 5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정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출발 전 미리 도착하여 대기하는 것을 추천.
교환한 티켓을 스캔하여 버스에 탑승하면 되는데,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할 때와는 달리 자유석으로 탑승이 진행된다.
탑승 후, 신주쿠 고속버스터미널 경유 후 고속도로를 타고 나리타공항으로 향하게 된다.
에디터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제2터미널에서 하차했다. 제3여객 터미널에서 가장 먼저 하차 후 2터미널, 1터미널 순서로 하차한다.
출국장 바로 앞에서 하차하기 때문에 하차 후 바로 출국 수속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편리했다.
신주쿠, 시부야, 도쿄역 등 도쿄 시내 주요 지역에서 출발한다면 번거로운 환승 과정이나 층 이동 없이 바로 출국장까지 이동할 수 있어 공항을 왕복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아닐까 싶다.
일본의 다른 공항에 비해 나리타공항과 도쿄 시내의 거리는 다소 먼 편. 게다가 고속철도와 리무진버스, 일반 철도 등 워낙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어 왕복하는 과정도 다양하다.
하지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체력을 소모하는 것보다 편하고 빠르게 나리타공항과 도쿄 시내를 왕복하고 싶다면 나리타공항 리무진버스만 한 것이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