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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케이데이 KKday Jul 05. 2023

실패 없는 여름 휴가지, 강릉 여행코스

여름 휴가 하면 영원히 풀리지 않는 난제가 있다. 바로 산으로 떠날 것인가, 바다로 떠날 것인가. 에디터는 개인적으로 바다가 있는 여행지를 선호한다. 내리쬐는 햇볕에 딱히 그늘도 없는 바다가 덥긴 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만은 시원해지는 기분이랄까?


오늘은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혹은 국내 1박2일 여행으로 가볍게 여름 휴가를 떠나기 좋은 여행지 강릉 여행코스를 소개해 보겠다.


1. 강릉역

에디터는 대중교통만 이용하는 뚜벅이로 강릉 여행을 다녀왔기에 서울 청량리역에서 KTX를 타고 강릉역에 도착해 여행을 시작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하여 KTX가 새로 개통되면서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2. 진영두부마을

강릉역 근처에 있는 숙소에 체크인 전 짐을 맡겨두고 점심을 먹기 위해 숙소 근처에 있는 현지인 맛집 진영두부마을로 향했다. 강릉에는 두부로 유명한 초당마을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강릉 곳곳에 두부 요리 전문점이 많다.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양념과 두부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주인장의 푸짐한 안심이 인상적이었던 두부짜글이로 점심을 먹고,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청풍카페로 향했다.


- 이용시간 : 매일 11:00-23:00 (14:00-17:00 브레이크 타임)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옥가로 20 진영 두부마을

- 문의 : 0507-1490-1570



3. 강릉 청풍카페

오죽헌 근처에는 한적하고 풍경이 좋은 카페가 몇 곳 있는데 청풍카페도 그중 한 곳이다. 푸릇푸릇 너른 마당이 인상적인 곳. 카페가 예뻐 오죽헌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카페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알고 보니 지금 카페가 있는 자리에는 원래 청풍당이라고 해서 조선 영조 때 병조정랑을 지낸 권계학이 지은 집이 있었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 정화 사업으로 기존의 청풍당은 헐리고 현대식 집이 새로 지어졌다고.

햇빛이 쨍쨍하긴 했으나 약하게 부는 바람이 기분이 좋아 야외 테라스석에 앉아서 여유로운 휴식을 보냈다. 청풍카페의 자몽 에이드는 자몽 과육이 듬뿍 들어 있어 특히 추천하는 메뉴다.


- 주소 : 강원 강릉시 죽헌길 140

- 문의 : 033-642-1451



4. 오죽헌

동행한 친구가 강릉 여행에서 가장 가고 싶어 했던 곳인 오죽헌. 오죽헌은 대한민국 역사에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위인인 신사임당의 친정집이자 그녀의 아들인 율곡이이가 태어난 집이다.

조선 중종 때 건축된 목조 건물로 단일 주거 건축으로는 가장 오래된 곳이며,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었다.

오죽헌이라는 명칭은 건물 뒤뜰에 검은 대나무가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죽헌에는 율곡이이가 태어난 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오죽헌 안에는 율곡기념관과 율곡 일가의 유품을 전시해둔 유품전시관이 있다. 이곳에는 신사임당의 초충도뿐만 아니라 율곡이이의 유품, 율곡의 형제자매들이 남긴 여러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 이용시간 : 매일 9:00~17:00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 24 오죽헌

- 문의 : 033-660-3301



5. 강릉 초당소나무집

강릉 내륙에서 바다를 보러 가는 길에 잠시 들린 초당순두부마을. 오죽헌에서 초당순두부마을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다. 초당순두부마을에는 순두부로 만든 젤라또 전문점이 많은데, 그중 원조라 할 수 있는 초당두부마을 소나무집에 들러 순두부 젤라또를 먹었다. 

두부 특유의 고소함과 젤라또 특유의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 이용시간 : 매일 10:00-19:00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95-5

- 문의 : 033-653-8344



6. 강문해변

초당순두부마을에서 약 15분만 걸어가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근처 경포 호수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를 경계로 북쪽은 경포 해변, 남쪽은 강문해변으로 나뉜다. 두 해변은 강문교로 이어져 있어서 해변 데크길을 따라 두 곳의 해변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다.

에디터가 방문한 시기는 아직 일러 해수욕을 본격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7월부터 8월까지는 이 넓은 백사장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동해바다 특유의 에메랄드 빛깔을 내는 바다가 매우 아름답다.


7. 안목해변

강릉에는 시티버스(Sae Tea Bus)라고 해서 강릉 북쪽에 있는 주문진해변부터 시작해 연곡해변-사천진해변-사천해변-순긋해변-경포해변-강문해변을 거쳐 남쪽에 있는 안목해변까지 해안선을 따라 일직선으로 순환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있다. 우리는 시티 버스를 타고 강문해변에서 안목 해변으로 이동했다.

안목 해변에는 강릉항에서부터 이어지는 강릉커피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커피 맛을 자랑하는 개인 카페까지 특색 있는 카페들이 해안가에 줄지어있다.

하지만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커피보다는 시원한 술 한 잔이 더 좋을 나이인 에디터는 피앤비코에 들려 안목 해변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에 앉아 맥주 한 잔씩 기울이며 강릉 여행을 마무리했다.

- 이용시간 : 매일 11:00-21:00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14번길 22-1

- 문의 : 033-651-2600



도심에도 바다와 맞닿은 해안가에도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매력 넘치는 여행지 강릉. 이번 여름 휴가는 푸른 에메랄드 바다가 기다리는 강릉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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