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에디터가 매년 한 번 이상 꼭 찾게 되는 여행지다. 혹자는 에디터에게 그렇게 자주 가는데도 아직까지 더 볼 곳이 남았다고 물어보기도 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에디터는 이렇게 대답한다.
더 볼 곳이 남은 것이 아니라 보고 또 봐도 좋은 곳들이 가득해 자연스레 또 부산을 찾게 된다고.
그리하여 나름 부산 여행 전문가라 자부하는 에디터가 이번에 준비한 여행 코스는 부산의 낮과 밤을 제대로 즐기는 법. 낮에는 새파란 바다와 푸르른 녹음이 조화로운 부산의 자연 풍광을 즐기고,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두 눈 가득 담아온 에디터의 부산 1박2일 여행기. 지금 시작한다.
아침 일찍 부지런히 일어나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 본격 부산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배를 먼저 든든히 채우기로 한다.
에디터가 선택한 점심 메뉴는 밀면. 부산에는 워낙 유명한 밀면집이 많은데, 그중 에디터가 다녀온 곳은 부산역 바로 앞에 자리한 영동밀면이었다.
밀면은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 한국 전쟁 당시 미군 부대 구호품인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 만든 쫄깃한 면으로 만든 국수 요리를 말한다.
흔히 국수 요리라 하면 냉면을 떠올리기 쉬운데 부산의 밀면은 냉면보다 면이 좀 더 두꺼운 게 특징이다.
물밀면, 비빔밀면. 각자 취향대로 선택하고 곁들임 메뉴로 수육도 추가한다.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돼지고기와 깊은 맛의 육수가 일품이다.
- 이용시간 : 10:00-21:00, 화요일 정기휴무
- 주소 : 부산광역시 동구 대영로 243번길 107
- 문의 : 051-442-5537
든든히 배를 채우고 도착한 부산 1박2일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부산송도해수욕장. 몇 년 전에 오픈한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였다. 부산송도해수욕장부터 암남공원까지 최대 86m 상공을 가로지르며 부산의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을 날아 암남공원에 도착하면 이제 바다 위를 걸을 차례. 케이블카 정류장부터 이어진 짧은 산책로 끝에 송도 용궁구름다리가 있다.
암남공원과 동섬을 잇는 송도 용궁구름다리는 일부 구간의 바닥이 투명하다.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과 함께 막힘없이 시원하게 탁 트인 부산 바다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이용시간 : 매일 09:00-22:00
-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변로 171
- 문의 : 051-247-9900
낮에는 송도해수욕장에서 자연 풍광을 원 없이 즐겼다면, 밤에는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에 취할 차례. 요즘 부산을 찾는 젊은 여행객들이 해운대보다 더 많이 간다는 곳, 광안리로 향한다.
해안선을 따라 고층 빌딩이 빽빽하게 들어선 해운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야경을 선사하는 광안리. 하지만 이 야경 하나 때문에 그 많은 여행객들이 광안리를 찾는 것은 아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광안리로 모이는 진짜 이유. 그것은 바로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
전국 최초로 개최된 상설 무료 드론 라이트쇼로 22년 4월부터 시작해 무려 24년 5월까지 2년 동안 매주 토요일 밤마다 광안리 밤하늘에는 신기하고 멋진 드론쇼가 펼쳐진다.
- 이용시간 : 매주 토요일 2회 공연, 3~9월 20시/22시, 10~2월 19시/21시
-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
- 문의 : 051-610-4882
광안리 해변가에서 드론쇼까지 구경한 후, 이제 진정한 부산의 밤을 즐겨보기 위해 자리를 옮긴다. 드넓은 광안리 해수욕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루프탑바 에이치에비뉴버블.
광안리 해안선 끝 쪽에 있는 에이치에비뉴호텔 12층에 자리한 에이치에비뉴버블 루프탑에서는 광안리 바닷가를 관통하는 광안대교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에 방문한다면 에디터처럼 아름다운 광안대교 야경을 배경 삼아 멋진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멋진 야경, 분위기 좋은 바, 맛있는 와인,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렇게 부산 1박2일 여행 첫날을 마무리한다.
- 이용시간 : 18:00-24:00, 매주 월 or 화 정기휴무
-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수변로 29 12층
- 문의 : 0507-1308-0216
눈 깜짝하니 벌써 집으로 돌아갈 시간. 부산 1박2일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선택한 곳은 흰여울문화마을.
전날 들렸던 부산송도해수욕장과 바다를 건너 마주 보고 있는 동네여서 제2 송도로 불렸다고 한다.
부산에 있는 수많은 해안가 관광지 중에서 에디터가 가장 애정 하는 곳이기도 하여 어느새부턴가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부산 여행의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4가 605-3
- 문의 : 051-419-4067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여행지 부산. 이번 여름에는 에디터가 다녀왔던 코스를 따라 낮과 밤의 매력이 다른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보다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