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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케이데이 KKday Aug 24. 2023

색다른 주말을 선물하는 서울 복합문화공간 3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 보면,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이 끌릴 때가 있다. 뻔하지 않고, 색다른 볼거리와 함께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이번 포스팅에 주목하자.

오늘은 평범한 공간에 재미난 아이디어를 더해 탄생한 이색데이트 장소로 좋은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3곳을 준비했다. 새로운 주말 데이트 코스 혹은 볼거리를 찾고 있다면, 이곳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1. 콤포트서울

첫 번째 공간은 후암동에 위치한 콤포트서울(Comfort Seoul)이다. 이곳은 카페, 전시, 편집숍, 후암동의 멋진 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패션 업계의 아티스트들이 오픈한 공간답게 독창적이고 기하학적인 건물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1층은 자체 브랜드와 국내외 브랜드 셀렉션으로 구성된 편집숍이다. 

2층에선 콤포트의 기획 전시를, 4층의 카페 콤포트에서는 계절에 맞는 재미난 메뉴로 가득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5층 테라스는 후암동의 드넓은 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층 편집숍에는 콤포트만의 감성을 담은 <삐용이> 키링과 콤포트가 셀렉한 브랜드의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키치한 감성이 담긴 아이템이 가득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2층 그라운드 바이 콤포트 (ground by COMFORT)에서는 콤포트가 기획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8월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청음 명상 전시 <초월의 방>이 진행된다. 눈을 감고, 소리의 모양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세상으로부터 멀어지는 초월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4층 카페 콤포트에서는 조용하고 감각적인 공간에서 계절을 담은 시그니처 F&B와 큐레이션 된 서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에디터는 아메리카노(6,000원)와 소금 라우겐(4,800원)을 시켰는데, 콤포트만의 깔끔한 원두가 꽤나 맛있었다.

카페는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무다.

마지막은 남산의 사계절과 후암동의 너른 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서울의 멋진 노을이 한눈에 담겨 인생 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독창적인 감각의 편집숍과 전시부터 멋진 커피와 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콤포트서울. 일상 속 새로움을 선사할 최고의 공간이 될 것이다. 

- 이용시간 : 매일 11:00-20:00 (월요일 휴무, 카페는 21시까지)

- 주소 : 서울 용산구 후암동 358-144

- 문의 : 02-6324-0624


2. 티팩토리 (T factory)

두 번째로 소개할 공간은 홍대에 위치한 티팩토리(T factory)다. SK텔레콤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무료로 다양하고 새로운 전시/체험을 할 수 있어 새로운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Horok! Subway Liquor Trip> 전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 지하철역 안에 위치한 스탠딩 바에서 가볍게 맥주와 하이볼을 즐긴 뒤, 훌훌 자리를 떠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전시라고 한다.

지하철을 타고 여행하듯 전 세계의 다양한 술을 체험할 수 있다. 막걸리, 와인, 사케, 맥주, 하이볼, 위스키 등이 준비돼 있다.

입장을 하면 누구나 1 Free Drink 승차권을 준다. 원하는 부스에서 원하는 술 종류를 말하면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더 마시고 싶다면, 2잔에 8,000원, 4잔에 12,000원 승차권을 유료로 구매할 수 있다.)

처음 보는 술이 대부분 일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술이 준비돼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에디터는 초야 논 알코올 요와나이 유즈슈를 마셨는데, 달달하면서도 새콤해서 맛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술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티팩토리 전시. 9월까지 진행되니, 흥대에 놀러 갈 때 함께 들러보자. 

단, 주류를 다루는 만큼 스마트폰으로 본인 확인 및 성인 인증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라이브 공연도 진행되니, 요일을 맞춰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목요일에는 Jazz 공연을, 금요일에는 DJ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무료 공연인 만큼 놓치지 말자!

- 이용시간 : 매일 11:00-21:00 (셋째 주 월요일 휴무)

-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 144 1층

- 문의 : 02-1599-2641


3. 도킹서울

마지막 공간은 서울로 7017에 위치한 도킹서울 (Docking Seoul)이다. 폐쇄된 주차 램프(차량 통로)를 공공 미술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으로, 서울 시민들과 작가가 함께 꾸민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차량 길이었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사람 길로 바뀌며 탄생한 '서울로 7017'을 따라, 만리동 방향으로 걷다 보면 도킹서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역 옥상정원과도 연결돼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관람비는 무료다.

도킹서울의 입구. 차가 다니는 길을 걸어간다는 게 어색하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타원형의 주차 램프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우주와 생명의 원리를 담은 공공미술 작품 7점을 만날 수 있다.

천장에 배를 젓는 노를 표현한 이 작품은 주차 램프를 따라 걷는 사람의 움직임을 표현한 양정욱 작가의 키네틱 아트다.

주차 램프를 따라 내려가면 도킹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깊은 표면>을 볼 수 있다.

높이 5.2m의 푸른색 소용돌이는 생명의 탄생 과정에서 생겨난 움직임을 표현한다. 주차 램프와 푸른색 소용돌이의 조화가 인상적인 울림을 준다.

주차 램프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만나는 작품 <푸른 별>. 별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표현한 작품인데, 저마다의 빛을 띤 막대가 오묘한 느낌을 선사한다.

걷는 것만으로도 이색적인 기분을 선사하는 주차 램프와, 주차 램프 속에서 새로운 의미로 탄생한 미술 작품들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도킹 서울은 서울역 옥상 정원과 연결돼 있다. 입장료는 모두 무료이니, 날씨가 좋은 날 도심 속 옥상 피크닉을 함께 즐겨도 좋을 것이다.

- 이용시간 : 매일 11:00-20:00 (월요일 휴무)

- 주소 : 서울 중구 한강대로 405 경부고속철도서울민자역사



일상에 지쳐 새로움이 필요할 땐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공간으로 훌쩍 떠나보자. 그 한 걸음이 새로운 세계를 활짝 열어줄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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