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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케이데이 KKday Sep 08. 2023

코 끝에 내려앉은 가을! 연천 가볼만한곳 3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이르게 가을이 찾아오는 경기도 연천. 연천은 DMZ 접경 지역으로, 자연과 역사가 공존한 볼거리가 다양한 곳이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연천. 당일치기로 훌쩍 다녀오기 좋은 서울 근교 여행지인 점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봄에는 철쭉, 초가을은 댑싸리와 해바라기,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만큼, 언제 방문해도 참 좋다. 


이렇게 언제나 아름다운 연천이지만, 에디터는 연천의 사계 중 가을을 가장 추천한다. 해바라기부터 댑싸리, 단풍까지 즐길 수 있는 연천의 가을. 그 매력을 자세하게 파헤쳐 보자.


1. 호로고루

호로고루에서는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해바라기 축제가 열린다.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는 호로고루의 성벽을 따라 조성된 1만여 평의 해바라기 밭 주변으로 열린다. 


해바라기와 함께 임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연천의 대표 축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해바라기와 함께 코스모스도 감상할 수 있어, 9월 중순이면 더욱 풍성한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코스모스는 해바라기보다 약 1~2주 정도 늦게 피기 때문에, 9월 중순에서 말 즈음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바라기 밭 사이 사이로는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어, 더욱 가까이에서 해바라기를 감상할 수 있다.


해바라기 감상을 마치면 호로고루성에도 올라가보자.

호로고루는 삼국시대의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한데, 임진강이 국경하천 역할을 하던 당시 강을 건너는 적군을 막기 위한 방어 시설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의 높이는 무려 28m로, 호로고루성에 올라서면 연천 일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호로고루성에서 보는 해바라기 밭과 코스모스 밭의 모습이 아름답다.

가장 추천하는 시간대는 오후 5시 이후로, 아름다운 일몰과 해바라기가 어우러져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하니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2. 댑싸리공원

삐죽삐죽하고 동글동글한 모양새가 꽤 귀여운 댑싸리. 댑싸리는 붉은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을 띠는 식물인데, 가을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연천 한탄강관광지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댑싸리 공원. 댑싸리의 만개 시기는 10월 말이며, 연천 임진강 댑싸리 공원에서는 무려 2만 2천여 본의 댑싸리를 만날 수 있다. 


중간중간 댑싸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가득하니, 사진 찍는 것 좋아한다면 놓치지 말 것.

댑싸리공원에서는 우산 등 촬영 소품 대여가 가능해, 다양한 느낌으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연천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 덜 알려진 곳이라 한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 푸른 가을 하늘과 진한 댑싸리의 색깔 대비가 꽤나 아름답다.

댑싸리는 주변에서 흔히 만나보기 어렵다 보니 실제로 보면 더욱 독특하다. 댑싸리공원에선 임진강의 수려한 자연 풍경을 따라 백일홍 꽃밭과 갈대밭도 만날 수 있으니, 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끼고 싶다면 함께 방문해 보자.


3. 재인폭포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풍. 재인폭포는 가을 단풍과 멋진 폭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한탄강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한 재인폭포는 높이 18m, 너비 30m의 규모로, 맑은 물줄기가 현무암 절벽을 따라 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재인폭포 입구에 위치한 출렁다리. 이곳에선 스릴을 즐기며 재인폭포의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11월에 방문하면 알록달록 단풍과 함께 재인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평지가 내려앉아 큰 협곡이 생성되어 덩달아 폭포도 생기게 된 것이다. 폭포 아래에는 소가 형성되어 있어,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연천 재인폭포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따라서 한탄강 유역의 독특한 지형도 감상할 수 있다. 주상절리 뿐 아니라 하식동굴, 가스튜브, 포트홀 등 다양한 지형적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데, 폭포의 물줄기가 폭포 아래를 침식시켜 약 5m의 포트홀을 생성한 것도 관찰할 수 있다.

가을의 정취와 지형적 특징이 더해져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천 재인폭포.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는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니 천천히 산책도 즐겨보자.


DMZ 접경지대부터 넓게 분포한 연천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들. 역사적인 유적부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서울 근교 여행지, 연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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