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일본 중에서도 벚꽃의 성지라 불리는 도쿄. 이러한 이유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3~4월의 도쿄를 찾는다.
벚꽃을 보기 위해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하자. 도쿄에서 꼭 가봐야 할 벚꽃 명소 BEST 4를 소개한다.
1900년대 황실 정원으로 지어진 신주쿠 교엔. 넓은 규모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서양식 정원으로, 도쿄의 센트럴파크로 불린다.
약 10,000그루의 나무 중 1,000그루 이상이 벚꽃나무로, 봄에는 그야말로 신주쿠 교엔 일대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68종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2월부터 4월 말까지 분홍색, 흰색, 보라색 등 각양각색의 벚꽃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2월부터 4월까지 벚꽃 시즌이나, 가능하면 4월 중순 방문을 추천한다. 피어나는 새싹부터 만개한 후 떨어지는 순간까지 벚꽃의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500엔이다. 소정의 입장료가 있는 덕에 다른 장소보다 인파가 덜 붐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벚꽃 시즌 중 주말과 공휴일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 후 방문하자.
- 이용시간 : (3/15~9/30) 09:00-18:00 (7/1~8/20 09:00-19:00 (10/1~3/14) 09:00-16:30 (월요일 휴무)
- 주소 : 11 Naito-machi, Shinjuku 160-0014 Tokyo Prefecture
- 문의 : +810333500151
메구로 강 근처의 나카메구로의 벚꽃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로 꼽힌다. 매년 열리는 벚꽃 축제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강변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만들어, 메구로 강 곳곳에 있는 다리에서 사진을 찍으면 찍는 족족 인생 샷이 탄생한다.
3월 중~4월 초 벚꽃 축제 기간에는 저녁에 라이트업 행사도 열려, 하얀색으로 피어나는 화려한 밤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언제나 인파가 많으므로 평일 저녁 등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벚꽃 시즌을 놓쳐 방문하더라도 메구로 강변 끝에는 겹벚꽃이 많이 심어져 있어, 늦게까지 아름다운 분홍빛 장관을 즐길 수 있다.
- 이용시간 : 24시간
- 주소 : Meguro River, Tokyo
1월 말부터 3월, 조금 더 이른 시기에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도쿄 근교의 니시히라바타케 공원에서 열리는 마츠다 벚꽃 축제를 방문해 보자.
마츠다 벚꽃 축제에서 볼 수 있는 가와즈벚꽃은 다른 벚꽃과 달리 더 일찍 피어, 1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더 빠르고 길게 벚꽃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엔이다. 특이한 점은 벚꽃터널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미끄럼틀이 있다는 점. SNS에서 유명한 포토 스폿이다.
공원에서 보는 후지산은 관동의 후지미 100경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우니, 벚꽃 축제와 더불어 후지산 풍경까지 놓치지 말자.
- 이용시간 : 수~일 09:00-17:00 (월, 화 휴무)
- 위치 : 2951 Matsudasoryo, Matsuda, Ashigarakami District, Kanagawa 258-0003 일본
- 문의 : +81465851177
치도리가후치는 수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진 벚꽃 나무가 유명한 곳으로, 뱃놀이를 하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떨어진 벚꽃잎으로 수로가 하얀색으로 뒤덮이면, 마치 구름 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보트를 타고 수로 바로 위에서 그 진풍경을 즐길 수 있으니, 도쿄에서 가장 낭만적인 벚꽃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트 이용료는 30분에 500엔, 60분에 1,000엔이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져 보랏빛으로 물든 밤 벚꽃이 피어난다. 낮과는 또 다르게 그윽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니, 낮과 밤 모두 즐겨보자.
구단시타역과 한조몬역에서 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기타노마루 공원과 붙어있으니 함께 방문해 보자.
- 이용시간 : 24시간
- 주소 : 일본 〒100-0001 Tokyo, Chiyoda City, Kojimachi, 1 Chome−2
- 문의 : +81352114243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는 내음이 풍길 때면 유난히 도쿄의 봄이 기다려진다. 온 세상이 하루빨리 벚꽃으로 채워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