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장마철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국내 여름 국내 휴가지 5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름다운 바다부터 시원한 계곡까지 전국의 다양한 여행지를 추천할 예정이니 참고 할 것.
첫 번째로 소개할 여행지는 수도권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춘천이다.
서울 근교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춘천은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즐기기 좋다.
춘천에서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소양강 스카이워크이다.
춘천에서 시내 여행을 계획한다면 필수 코스인데, 유리 바닥 아래로 보이는 소양강을 감상하면서 짜릿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유리 바닥의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제공되는 덧신을 착용해야하며, 입장료는 2천 원이다. 하지만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입장료는 무료라고 봐도 좋다.
여행의 묘미는 역시 식도락.
춘천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닭갈비인데, 춘천 명동에 닭갈비 골목으로 가면 다양한 닭갈비 맛집이 즐비해 있다.
가게마다 강점이 다르지만 어떤 가게를 가도 춘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닭갈비를 만날 수 있다.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말 것.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포항이다. 경상도 지역 사람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여름 피서지로 유명했던 도시.
탁 트인 동해를 숙소, 식당, 해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포항에 풀빌라가 많아지면서 경상도 외 여러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포항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오션뷰 풀빌라가 많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풀빌라를 대여해서 수영을 즐기거나 바베큐 파티를 여는 등 추억에 남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포항까지 왔는데 고기만 먹다 돌아갈 수는 없을 것.
포항은 철마다 좋은 횟감이 나오는 산지로, 싱싱한 회부터 남녀노소 좋아하는 물회까지 다양하다.
횟집이 많이 몰려 있는 장소는 포항의 대표 시장인 죽도 시장이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고소하고 회 본연의 맛을 잘 살리니 꼭 한번 먹어볼 것.
세 번째로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통영이다.
통영은 아주 작은 도시지만 그 덕에 오히려 걸어 다니며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통영 중앙동을 기준으로 동피랑과 서피랑만 여행해도 1박 2일을 즐겁게 여행할 수 있다.
더 길게 여행한다면 남해의 다도해를 둘러보며 자연을 즐기기에도 좋다.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면서 자연과 지역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남해에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 많은데,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욕지도 섬 투어를 추천한다.
욕지도는 출렁다리를 따라 다도해를 감상할 수도 있고, 남해 끝자락의 작은 섬이라, 육지에서는 만나기 힘든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전망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돌아오는 배 시간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통영의 대표 음식은 굴 요리인데, 통영은 굴이 많이 잡혀서 퀄리티 좋은 굴이 듬뿍 들어간 영양식을 파는 가게들이 많다.
굴은 어떻게 먹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석화를 그대로 쪄서 먹는 석화 찜을 가장 추천한다.
굴 본연의 맛과 향을 간직하면서도 생굴이 가진 부정적인 맛을 피할 수 있어서 호불호가 적은 음식이기도 하다.
통영에서 향토 음식을 찾는다면 통영중앙시장을 찾아갈 것.
네 번째로 소개할 여행지는 경주이다. 경주는 신라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남아 있는 도시로, 바다도 아름답지만 유적지를 주변으로 여행 인프라가 형성된 곳이다.
대릉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황리단길, 보문호를 중심으로 형성된 보문단지를 추천한다. 하루에 두 곳을 다 둘러봐도 좋을 것.
황리단길은 대릉원 주변으로 카페나 음식점이 들어서며 많은 여행객이 찾는 장소가 되었는데, 한옥풍 거리를 걸으면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보문단지는 호텔 체인과 다양한 액티비티나 문화 시설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몰려 있다.
그중에서도 여름철이면 워터파크를 개장하는 경주월드를 가장 추천한다. 여름 하면 역시 물놀이를 놓칠 수 없기 때문.
경주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는 순두부찌개를 추천한다. 경주는 옛날부터 맷돌로 직접 간 콩으로 두부를 잘 만들었는데,
신선하게 만든 순두부를 사용해 만든 해물 순두부찌개가 경주의 대표 음식이다. 황리단길 근처에 순두부 맛집이 많으니 빨간 국물이 당긴다면 꼭 먹어볼 것.
마지막은 여름 여행지의 끝판왕 제주도. 제주도는 사실 사계절 모두 매력이 넘치는 여행지이다.
여름이 특히 인기가 많은 이유는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제주도의 바다를 몸으로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이번 여름휴가는 제주도로 가볼 것.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인 데다, 특이한 기후 생태를 가지고 있어 지역마다 해변의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스노쿨링을 하고 싶다면 김녕 성세기 해변을 추천한다.
김녕 일대의 해변은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빛이 특징인데,국내에서 보기 드문 빛깔을 가진 바다이다.
게다가 수심도 낮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제주도에서 물놀이를 실컷 즐겼다면 맛있는 식사를 하러 가야할 것.
제주도에는 다양한 해산물이 유명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음식을 고르라면 갈치조림을 선택할 것.
제주도 산 갈치는 크기부터 남다른데, 갈치 특유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두툼한 살점을 한 번에 먹어야 한다.
갈치 구이도 맛있지만 갈치 맛이 우러난 국물과 함께 먹는 갈치조림을 든든한 식사로 추천한다.
여름철 여행 시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안전이다.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늘 주의하고, 물놀이도 사고 없이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