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오늘은 여행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경주 감성 숙소를 소개하려 한다.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에디터에게는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공간인 만큼 아주 중요하다.
숙소에 진심인 에디터가 직접 골라본 감각적인 경주 숙소 여섯 곳을 추천한다.
경주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스테이시래.
원래는 호스트 가족의 농기구, 쌀 창고였던 공간을 숙소로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곳은 하루에 오직 한 팀만 받는다. 그만큼 그날 머무르는 투숙객만이 공간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넓은 독채 안에서 다양한 공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자쿠지 수영장과 사우나, 다도실 등 일반적인 숙소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공간이 많다.
가격은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2인 기준 550,000 ~ 650,000원으로, 1인당 추가 요금은 50,000원이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6인까지.
워낙 예약이 어렵기 때문에 웬만하면 숙박 일정에 맞춰 여행 계획을 잡는 걸 추천한다.
주변에 가볼만한 관광지로는 불국사가 있다.
- 이용시간 : 입실 15:00 퇴실 11:00
- 주소 : 경북 경주시 시동로 122 스테이시래
- 문의 : 0507-1345-4915
오로소이는 한옥 거리로 유명한 황리단길에서 한옥의 미를 만끽할 수 있는 숙소이다.
한옥 특유의 단아함과 따뜻함이 어우러져 매력적이다.
황리단길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면서, 번화가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어 조용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외관은 한옥의 고즈넉함을, 내부는 모던한 인테리어로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다.
실내에서는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즐길 수도 있고, 야외에는 맨발로 나무껍질을 밟을 수 있는 정원이 마련되어 있다.
취향이 확실한 투숙객에겐 이보다 편안한 공간이 없을 것.
1박 요금은 2인 기준 430,000원~550,000원이다.
최대 3인까지 숙박할 수 있고, 추가 요금은 30,000원, 연박시 20,000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경주에서 이동에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숙소이다.
- 이용시간 : 입실 15:00 퇴실 11:00
- 주소 : 경북 경주시 첨성로 55-5 오로소이
- 문의 : 0507-1338-9672
경주 물리적공간은 덕산리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독채펜션이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으로 편안한 카페가 연상된다.
특히 자쿠지에서 반신욕을 즐기며,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다.
숙소 위치상 식당이 멀리 있어서 음식을 포장해 오거나 요리를 해서 먹기 딱 좋다.
주방에 웬만한 조리 도구와 햇반, 컵라면 등이 구비되어, 가족, 연인과 내 집 같은 숙소를 찾는다면 물리적 공간을 추천한다.
숙박료는 2인 기준 200,000원 ~ 450,000원이다.
최대 4인까지 머무를 수 있고, 2인 초과 시 인당 2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보문 단지 기준 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물론 보문 단지 내에도 좋은 호텔들이 많지만 보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공간을 찾는다면 물리적공간을 추천한다.
- 이용시간 : 입실 15:00 퇴실 11:00
- 주소 : 경북 경주시 천북면 동산덕산길 91- 문의 : 010-8498-8443
소여정은 경주 황오동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한옥 독채 펜션이다.
오래된 한옥에 현대적인 건축 기술을 더해 경주의 아름다움을 담았는데, 공간마다 분리는 되어 있지만 벽이 없어 하나의 개방된 공간으로 연출했다.
또한, 중정인 마당을 둘러싼 ㄷ자 형태로, 모든 공간에서 마당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낮의 분위기도 좋지만, 해가 저문 직후 파이어핏으로 감상하는 불멍과 은은하게 감싸는 조명, 그리고 자쿠지에서 즐기는 반신욕을 추천한다.
여행의 피로를 녹이며 안온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조용한 동네지만 첨성대, 대릉원, 황리단길 등 경주의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다.
숙박료는 2인 기준 320,000~480,000원이다.
침대가 두 개라서 최대 4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데, 추가 인원 당 20,000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소여정은 ‘2023년 대한민국 목조 건축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을 만큼 건축과 인테리어적으로 훌륭한 공간이다.
- 이용시간 : 입실 15:00 퇴실 11:00
- 주소 : 경북 경주시 원효로 182-4
- 문의 : 0507-1308-8590
집 앞에 숲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경주 산내면에 위치한 산내원림은 ‘집터에 딸린 숲’이라는 뜻으로, 숙소에서 산과 계곡을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공간이다.
프라이빗 가든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며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독채 펜션에서는 역시 바비큐 파티가 정답.
사계절 어느 때나 바비큐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쿠지 수영장이 실내에 있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손님에게도 환영받을 만한 공간이다.
숙박료는 2인 기준 280,000원~400,000원으로 안채와 바깥채 두 공간 모두 가격은 동일하다. 침구가 2개라서 최대 4인까지 머무르는 걸 추천한다.
근처에 가볼만한 장소로는 휘낭시에로 유명한 카페 ‘산내그로브’, 트래킹하기 좋은 ‘화랑의 언덕’ 등이 있다.
- 이용시간 : 입실 15:00 퇴실 11:00
- 주소 : 경북 경주시 산내면 문복로 850-1
- 문의 : 0507-1339-3679
깔끔하고 모던한 숙소를 찾는다면 미도주택.
우드톤 미드센츄리 감성이 가득한 이곳은 1층과 2층 두 개의 숙소로 나누어진 건물이다.
각 채마다 가구나 소품 하나하나 신경을 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우드톤의 공간은 다소 어둡고 밋밋해 보일 수 있는데, 적절하게 은은한 조명과 차가운 인테리어 소품을 더해 편안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부엌 뒤에 숨겨진 다다미방이 미도주택을 설명하기 가장 좋은 공간이다.
아늑한 ‘나만의 공간’을 느낄 수 있어 하루만 머무르기에는 아쉬운 숙소이다.
숙박료는 2인 기준 200,000원~350,000원으로 2층 룸이 약간 더 저렴하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거나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숙소이다.
그리고 황리단길에서 가까워서 경주를 본격적으로 여행하고 싶은 여행객에게도 적합한 숙소이다.
- 이용시간 : 입실 15:00 퇴실 11:00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중앙로 58-8, 미도주택
- 문의 : 010-2484-1707
숙소는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행이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 생각보다 숙소에서의 기억이 오래 남는 경우도 많다.
이번 경주 여행은 내 취향에 딱 맞는 숙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