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시즌에 가면 좋을 1월 국내여행지 4
'겨울'하면 보통 춥고 삭막한 느낌이 들지만, 의외로 기암괴석과 폭포가 어우러지는 빙벽부터 샛노란 유채꽃까지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계절이다.
오늘은 한해를 시작하는 1월에 겨울의 매력을 오롯하게 느낄 수 있는 국내여행지를 추천한다.
1. 완주 소양고택
겨울에 조용히 사색을 즐기기 좋은 장소를 추천하자면 ‘고택’이 빠질 수 없다. 소양 고택은 철거 위기에 놓인 180여 년 된 고택 세 채를 해체 및 이축해 만든 곳이다.
완주 위봉산 인근에 위치해 자연 풍경을 둘러보며 휴식하기 좋은 공간이다. 긴 시간 동안 문화재 장인들의 손을 거쳐 그대로 복원한 만큼 한옥의 멋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카페, 플리커 책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운영 중이라,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한 해의 시작을 맞을 수 있을 것.
두베 카페에서는 정갈한 아침상도 받을 수 있는데, 한식 메뉴로 차려지는 한상 퀄리티가 제법이니 조식도 꼭꼭 챙겨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한옥 숙소는 제월당, 혜온당, 후연당, 가희당, 서연당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소양고택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두베 카페와 플리커 책방 등 부대시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완주에서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원한다면 잠시 들러보는 건 어떨까.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472-23
2. 제주 짱구네 유채꽃밭
제주도의 겨울을 알리는 유채꽃. 보통 유채꽃은 봄의 꽃으로 유명하지만, 제주도의 유채꽃은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그 아름다운 노란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특히 성산일출봉 주변에는 다양한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넓은 지평선 가득한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 유채꽃 밭의 입장료는 1천 원~2천 원으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대신 일반 노지 유채꽃밭보다는 관리가 잘 되어있고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서 유채꽃과 함께 사진을 남기기 가장 좋은 장소다.
따듯한 기후 덕분에 1월에도 유채꽃을 만날 수 있는 제주. 한겨울에도 꼭 봄이 찾아온 것 같다.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유채꽃밭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완벽한 장소이니 꽃과 산, 푸른 하늘과 함께 꼭 사진을 남겨보자.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1021
3. 철원 비둘기낭 폭포
겨울철이 되면 고드름과 얼음 폭포가 생기는 철원 비둘기낭 폭포. 푸른빛 물색과 어우러져 고드름과 눈의 색깔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비둘기가 숨어 쉬는 곳이라는 이름답게 동그란 웅덩이가 인상적이다. 이러한 풍경 덕분에 드라마 <도깨비>, 영화 <늑대소년>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되었다.
보통 폭포는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지는데, 용암 협곡에 형성되어 아래로 내려가는 모양이라 더욱 독특하다.
폭포 주변을 자세히 보면 동그랗게 잘려나간 듯한 모양이라 더욱 신비감을 자아낸다. 비둘기낭폭포는 수량에 따라서 풍경이 다를 수 있어 강수 이후에 방문하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4. 충주 게으른악어
캠핑 장비 없이 겨울 캠핑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충주에 위치한 게으른악어는 어떨까.
실내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지만, 야외에서는 버너에 캠핑 라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가성비 좋게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단, 캠핑 라면은 야외에서만 가능)
라면 이외에도 햇반이나 김치 등 반찬류도 따로 판매하고 있어 간단한 식사를 하기도 좋다. 겨울철에는 담요도 대여하고 있어서 야외임에도 춥지 않게 라면을 즐길 수 있다.
좌석은 충주호 뷰를 따라 다양한 테라스 좌석이 있어 자리를 선점하기 어렵지 않다.
게으른악어는 악어봉 등산로 입구 주변에 위치한 만큼 접근성도 좋다. 야외에는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충주호 뷰를 배경으로 특별한 사진도 남길 수 있을 것.
- 주소 :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월악로 927
생각보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가득한 겨울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특별한 순간들을 선사한다.
겨울이기에 더욱 설레는 것들이 있는 만큼, 조용한 한옥에서의 사색, 겨울 폭포의 신비로움, 흐드러진 유채꽃, 따뜻한 겨울 캠핑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여행지들이 여러분의 새해를 더욱 빛나게 해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이번 겨울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국내 겨울여행을 꼭 떠나보자.
